시스템SW 개발 전문기업 휴비즈아이씨티(대표 심희택)가 휴대폰 및 자동차부품기업 인탑스에 사이버물리시스템(CPS)을 활용한 공정 모니터링을 공급했다고 4일 밝혔다.
인탑스에 구축한 CPS 기반 공정 모니터링은 지난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1'에서 처음으로 공개돼 가상 3D 설비 구축으로 불량률 및 재고 감소, 실시간 공정관리를 원하는 기업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휴비즈아이씨티는 사출성형 분야 공정 간 이동과 도장 공정에서 생기는 불량률을 최소화하려는 인탑스 요구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CPS를 활용한 공정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사출과 도장 공정에 기존 시스템과 연계한 CPS를 구축해 제조공정을 시각화하고 실시간 관리를 통해 공정 최적화를 하자는 것이 도입 목표다.
휴비즈아이씨티는 사업 수행 1년 만에 인탑스 자동차 분야 사출과 도장 공정에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했다. 자동차 후미등을 생산하는 인탑스 사출성형 공정에 각종 센서를 부착, 3D 모델링한 공정 설비를 가상공간에 구현했다. 생산관리(MES)와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등 인탑스 기존 시스템과도 연계했다.
디지털 트윈 방식으로 구축해 각 공정 흐름을 실시간 추적하고 사출기 생산·조업 실적과 도장로봇 실적, 각종 설비 모니터링, 사출기 데이터 임계치 설정 등 다양한 조업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사출기 정비관리, 정비 이력관리, 실시간 알람 모니터링, 사출기 장치 단위별 잔존 수명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다.
휴비즈아이씨티는 이 시스템을 구축한 인탑스가 생산량을 현재 시간당 860개에서 1000개 늘리고 공정 불량률은 3만ppm에서 1만5000ppm 이하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재공 재고와 수주 출하 리드타임은 지금의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심희택 휴비즈아이씨티 대표는 “인탑스 사출 및 도장 공정에 CPS 기반 공정 모니터링을 구축함으로써 생산성과 설비 가동률 향상은 물론, 문제 발생 시 원격제어를 통해 불량률을 줄일 수 있어 기업 제조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