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중동 휩쓰는 韓流 소비재…KOTRA, 온·오프 실크로드 열다

한국 상품이 중동 소비재 시장을 강타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한 중동 국가에서 BTS 등 한류 콘텐츠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기초 화장품을 비롯한 한류 관련 상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한류 인기, 엑스포 2020 두바이 개최 등 우호적 환경에서 온·오프라인 판촉전을 병행,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KOTRA는 지난 2~3일(현지시간) UAE 두바이 합투르시티 힐튼호텔에서 '2021 K-Lifestyle in Middle East'를 개최했다. 산업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 주최하고 KOTRA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했다. 엑스포 2020 두바이와 소비재 상품전을 연계해 중동 전역에 코리아 비즈니스 붐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오는 11~21일에는 비대면 영상회의 플랫폼 줌을 이용한 온라인 행사도 이어진다.

KOTRA는 지난 2~3일(현지시간) UAE 두바이 합투르시티 힐튼호텔에서 2021 K-Lifestyle in Middle East를 개최했다. 산업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 주최하고 KOTRA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했다. 자료:전자신문
KOTRA는 지난 2~3일(현지시간) UAE 두바이 합투르시티 힐튼호텔에서 2021 K-Lifestyle in Middle East를 개최했다. 산업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 주최하고 KOTRA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했다. 자료:전자신문

2일 행사에는 한국에서 화장품·혁신 소비재 40개사와 농식품 30개사, 해외 바이어 150개사가 참여하며 성황을 이뤘다. 특히 중동 현지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현장에서 한국 상품을 소개하는 실시간 방송용 촬영을 진행하며 눈길을 끌었다. K-뷰티 제품을 직접 체험한 홍보대사 24명과 전문 진행자 2명이 유아용품, 피부 트러블, 스킨케어를 주제로 웨비나를 진행했다.

같은 날 온라인 유통망 판촉전도 진행됐다. 한국 화장품 기업 이니스프리가 참가해 방문자용 샘플을 제공하고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유통망 입점기업 40개사도 샘플 전시와 온라인 판매에 나섰다.

KOTRA에 따르면 현재 중동 전체 인구 가운데 53%가 30세 이하 적극 소비층이다. 19세 미만 차세대 소비층은 36.8% 수준이다.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소비재 진출 유망하다. 결제 간편화 및 빠른 배송에 따른 사용자 급증에 따라 소비재 수요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정부와 KOTRA는 앞으로 중동 한류 붐을 활용해 소비재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화장품 이외에 중동 시장 진출 수요가 높은 혁신 소비재 및 농산품으로 확대, 수출 활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KOTRA 두바이무역관 관계자는 “UAE는 중동의 한류 진출 거점이자 교역 허브”라면서 “UAE를 대상으로 한류 연관 상품 진출 모멘텀을 마련해 신흥시장인 중동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