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이산화탄소 저감을 통해 생산부터 수거, 새활용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그린 홀 프로세스(Green-Whole Process)를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6월 무라벨무색캡무색병 3무(無) 시스템을 적용한 '제주삼다수 그린'의 출시를 시작으로 재생패트, 바이오페트 등 소재 혁신에 나섰고 최근 1500억원을 투자해 '제주삼다수 친환경 팩토리(가칭)' 사업에 착수했다.
신규 공장은 재생페트나 바이오페트, 질소 충전 등 친환경 원료를 사용할 수 있는 설비를 도입한다. 연구, 설비 도입 등의 제반 시설을 갖춰 친환경 제품 생산이 가능해지는 즉시 생산에 돌입해 소비자들의 친환경 소비 생활을 지원한 계획이다.
오는 2024년 신규 생산라인인 친환경 팩토리(가칭)이 완공되면 연간 생산량이 8억병까지 늘어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체 생산량에서 친환경 제품의 비중 또한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신규 친환경 팩토리에는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향후 업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로 했다. 온실가스 배출량 역시 기존 대비 50% 감축을 목표로 삼았다.
공장은 설계 단계부터 조립이 쉬운 '모듈러 공법'을 적용해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분진 발생을 줄이고 건설 폐기물을 감축할 예정이다. 공사로 인한 환경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기존 생산시설도 최첨단 설비를 도입해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빠르게 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유연 생산 시스템을 적용을 완료했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건립 중인 친환경 팩토리는 설계 단계부터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성을 핵심 가치로 삼았으며 2024년 완공 시 늘어나는 친환경 제품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사 전 직원은 제주삼다수가 대한민국 친환경의 기준이 되도록 만들자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