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이행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종합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국가적 목표인 탄소중립의 현장 이행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제언을 드린다”라며 가장 첫 번째로 산업계와 탄소중립위원회 소통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산업부가 산업부문 탄소중립의 컨트롤타워로서 산업계와 탄소중립위원회 간 소통 창구 역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탄소중립 사업전환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산업계 의견을 수렴해 탄소중립위원회에 원활하게 전달할 수 있는 소통체계를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 의원은 “에너지신산업 분야는 물론 기존 산업의 저탄소 공정혁신을 위해서는 그린수소, 탄소포집·저장·활용기술(CCUS) 등 혁신기술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며 “탄소중립 혁신기술에 설비투자 시 세제 혜택을 적용하거나, 현재 제정 추진 중인 국가핵심전략산업 특별법으로 지원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대규모 R&D와 시설투자가 필요한 만큼 개별 중소기업의 자금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적극적인 예산지원 방안을 강구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김 의원은 “중소기업의 80%가 탄소중립 이행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지만, 실제 준비 중인 기업은 15%에 불과하다”라며 “우리 경제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2050 탄소중립을 적극적으로 견인할 수 있도록 정부의 종합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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