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정감사]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예기치 못한 상황...매각 추진 전력"

[2021 국정감사]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예기치 못한 상황...매각 추진 전력"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매각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홍 회장은 5일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남양유업 관련 사태에 대한 질의에 “기업가치를 올리고 대리점주들의 이상을 확립하기 위한 첩경이 매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증인의 잘못된 경영으로 인해 책임을 다하고 매각을 다해야된다”고 질타했다. 이어 회사 주식 매각 전 까지 대리점주 피해에 대한 방안이 있냐고 묻자 홍 회장은 “불가리스 사태나 이런것이 예기치 못하게 일어나 수습 방안이 없었고 매각을 해서 적합한 위상을 살리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오너인 홍 회장의 평판 하락으로 인해 대리점주들이 의지와 상관 없이 피해를 봤지만 현행 규정상 피해를 보전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종합국감 전까지 이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장에게 답변토록 했다.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홍 회장에게 남양유업 사태에 대한 질의를 했다. 홍 의원이 매각 무산 이유로 사전 합의사항에 백미당을 남기는 것이 포함됐는지를 묻자 홍 회장은 “계약 내용이라 자세한 것은 말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불가리스 사태 이후 모든 축산농가, 대리점 등이 힘들어했다”며 “개인만 생각하고 회사를 경영해왔는데 대리점, 주주, 종업원, 축산농가 등을 지루한 (매각) 법적 공방에서 어떻게 보호할꺼냐”고 질타했다.

이에 홍 회장은 “사전에 합의를 했는데 이행이 안돼 법적 소송이 진행됐다. 이를 빨리 이행해 조직 구성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가장 적합한 매각대상자를 찾는데 전력을 쏟고 있다”고 답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