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광트랜시버 전문기업 오이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120㎞ 전송 가능한 100Gbps 쿼드 스몰 폼 팩터 플러그블(QSFP)28 코히어런트 광트랜시버를 출시해 통신사업과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오이솔루션은 지난달 광증폭기 없이 최대 120㎞ 거리를 지원하는 100Gbps QSFP28 코히어런트 광트랜시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광트랜시버는 광통신 장치에서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부품으로 텔레콤과 데이터 센터 등 통신 인프라 구축의 핵심 부품이다.
코히어런트(Coherent) 광트랜시버는 광통신 개념을 바꾼 것으로 광의 기본적인 성질인 위상과 편광을 조절해 전송용량을 증가시키면서 전송거리의 한계를 획기적으로 극복한 기술이다. 기존 100G급 광트랜시버는 2단 변조(NRZ), 4단 고차변조(PAM-4)등 빛의 세기를 조절하는 변조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색 분산에 따른 전송거리가 C-밴드에서 15㎞로 제한됐다.
또 100Gbps 코히어런트 광트랜시버는 이중편광 직교위상천이 변조 방법(DP-QPSK)를 적용해 25G보드 속도(baud rate)로 100Gbps 데이터를 전송한다. 최대 소모전력 16W로 QSFP28 폼펙터와 QSFP-DD 폼펙터 두개의 다른 폼펙터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올해 4분기 샘플을 공급하고, 2022년 상반기 대량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원기 오이솔루션 부사장은 “이번에 출시한 코히어런트 광트랜시버는 100G 급 이상의 전송망에서 표준이며 그 이상의 속도에서는 유일한 대안으로 텔레콤 네트워크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간의 네트워크 연결(DCI)에 핵심소자로 시장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다”며 “새로 개발한 코히어런트 광트랜시버 플랫폼을 기반으로 200Gbps급 코히어런트 광트랜시버와 400Gbps 급 코히어런트 광트랜시버를 후속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10Gbps, 25Gbps 급의 2단 변조(NRZ) 광트랜시버 제품군 상용화와 50Gbps, 100Gbps, 400Gbps급의 4단 변조(PAM-4) 광트랜시버 제품군의 개발에 이어 광트랜시버 사업을 위해서 필수적인 코히어런트 광트랜시버 제품군을 확보했다”며 “현재 5G 무선네트워크 매출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최신 광트랜시버의 양산이 시작되는 2022년에는 최첨단 광트랜시버 시장에서 매출확대 및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트랜시버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라이트카운팅(Lightcounting)에 의하면 최대 120㎞까지 전송이 되는 100Gbps 급 코히어런트 광트랜시버 시장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8억600만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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