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가 배달앱 친환경 문화 정착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배달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서울시와 주식회사 잇그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과 함께 배달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코로나19 속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으로 급증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진행된다. 특히, 일상생활 속 다회용기 사용 문화를 조성하고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일 수 있도록 친환경 배달 문화를 구축하는 데 다 함께 뜻을 모으기로 했다.
요기요와 각 사는 오는 12일부터 배달 음식의 수요가 많은 강남구 지역 레스토랑부터 다회용기를 도입한다. 그동안 다회용기 사용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손꼽혔던 다회용기 수거·세척 관련 프로세스를 전문업체와 함께 다각적으로 개선했다. 향후에도 안정적인 다회용기 사용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다회용기 사용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능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또 요기요는 업무협약에 따라 소비자들이 불편함 없이 다회용기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앱 기능 개편과 운영 지원 등을 통해 서비스를 적극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 추진 총괄 및 행정적 지원과 홍보를, 주식회사 잇그린은 다회용기 회수 및 세척 등의 프로세스와 탄소배출 저감의 환경적ㆍ경제적 효과 분석을 담당한다. 마지막으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해당 지역 내 레스토랑 참여를 적극 유도하여 배달 다회용기 사용 확대를 위해 협력해 나간다.
소비자들은 이번 요기요와 각 사의 협약으로 요기요 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면 다회용기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다회용기 선택 시, 기존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대신 스테인리스 용기에 음식을 배달 받는다. 식사 후에는 회수신청과 함께 다회용기를 문 앞에 내놓으면 '잇그린'이 회수 및 깨끗하게 세척한 후에 다시 레스토랑으로 재공급하게 된다.
현재 요기요 앱 내 입점한 강남권 약 50여개 레스토랑이 사전 신청을 마쳤으며, 3개월간 시범 운영을 마친 후 서울시 전역으로 사업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업무협약식은 오는 15일 서울시청에서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강신봉 대표, 서울시 조인동 행정1부시장, 잇그린 이준형 대표,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정현식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진행 예정이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강신봉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일회용기 사용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으로 폭넓게 대두되고 있는 만큼, 요기요 역시 친환경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소비자, 레스토랑 파트너 모두가 함께 환경문제 해결에 동참해 나갈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방법을 지속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요기요는 앱 내 '일회용품'과 '반찬류' 제공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기능을 마련하는 등 친환경 실천 배달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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