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국내 철강산업의 수소환원제철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장관은 6일 그랜드 인터컨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수소환원제철(HyIS) 2021 포럼'에 참석해 이 같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은 세계 최초로 열린 글로벌 수소환원제철 행사다. 각국 철강업계가 서울에 모여 수소환원 제철기술을 중심으로 향후 탄소중립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수소환원 제철은 철광석에서 철을 추출하는 환원제로 유연탄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기술이다. 제철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대신 물을 배출하기 때문에 탄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지만 현재 기술 수준은 초기 단계다.
국내 철강사들은 오는 2030년까지 100만톤급 실증설비 개발을 완료하고, 2050년까지 현재 탄소기반 제철설비를 모두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현재 산업 탄소중립 전환 지원을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R&D) 사업인 '탄소중립 산업 핵심기술개발(6조7000억원, 2023~2030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을 심의 중이다.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및 100만톤급 실증플랜트 구축(8000억원)이 포함됐다.
문 장관은 “수소 환원으로 철을 생산하는 것은 탄소에 기반한 철강산업 근본을 뒤엎는 것”이라면서 “탄소중립을 향한 철강산업 대전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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