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회로(CC)TV 기능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추가하거나 설정할 수 있는 솔루션이 나온다.
한화테크윈은 아제나, KT와 함께 인공지능(AI) 영상 솔루션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협력으로 고객은 필요한 AI 영상 분석 기능을 앱으로 다운로드한 뒤 한화테크윈 CCTV에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게 된다.
앱을 활용하면 CCTV에 산업별, 상황별로 특화한 기능을 추가해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기존 CCTV는 교통, 도시, 건물, 공장, 학교, 병원 등 다양한 환경에서 각기 다른 목적을 위해 사용되기 때문에 공장 출고 시점에 여러 고객에게 필요한 기능을 모두 담는 것은 어려웠다.
아제나는 글로벌 기업 보쉬 자회사로 AI CCTV 앱 플랫폼 '아제나 앱 스토어'를 운영한다. 이용자는 이곳에서 다양한 앱을 다운받아 CCTV에 원하는 기능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해 필요한 기능을 이용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이다.
한화테크윈은 자사 신형 CCTV에서 아제나 앱 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고객은 필요에 따라 스토어에 등록된 AI 영상 분석 앱을 다운로드해 해당 기능을 추가, 이용할 수 있다. 사람이나 사물에 대한 움직임 감지 기능, 자동차 번호판 감지 기능, 매장 대기열 관리 기능, 화재 감지 기능 등 장소와 용도에 맞는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KT는 5세대(5G) 이동통신 모바일에지컴퓨팅(MEC)을 통해 초광대역 무선 연결을 위한 5G 네트워크와 AI 데이터 처리를 위한 고성능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3사는 이번 협업이 장기적 관점에서 국내 AI 영상 솔루션 생태계를 조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에 개발된 앱을 단순히 이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 AI 개발자가 고객 요구에 맞춰 앱을 개발하고 이를 앱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장을 만들 계획이다.
김기철 한화테크윈 영업마케팅 실장은 “보다 많은 시장 참여자가 혜택을 누리는 환경을 조성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제나, KT와 함께 국내 AI 영상 솔루션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