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고등어·새우·오징어 등 일상 수산물 판매량 급증

마켓컬리에서 고등어, 새우, 오징어 등 일상 수산물 판매량 크게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활용도가 높아 생선류 중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고등어.
마켓컬리에서 고등어, 새우, 오징어 등 일상 수산물 판매량 크게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활용도가 높아 생선류 중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고등어.

장보기 앱 마켓컬리가 올 1월부터 9월까지 수산물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일상적으로 자주 먹는 고등어, 새우, 오징어 등의 판매량이 전체 수산물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작년까지 연어나 전복 등 기호 수산물이 전체 수산물 판매량을 좌우했던 것과 차이가 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신선도를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하던 수산물도 온라인 구매를 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수산물 판매량이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50% 증가했다. 특히 오징어 89%, 새우 87%, 고등어 39% 등 한국인이 일상적으로 자주 구매하는 수산물의 판매량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마켓컬리 대표 수산물인 연어의 판매량은 34%, 전복은 28% 증가해 일상 수산물 증가율 대비 다소 낮았다.

10월 6일 기준으로 마켓컬리에서 판매하고 있는 793건의 수산물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상품군은 생선류다. 전체 수산물 판매량 중 26%를 차지한 생선류 중에서는 머리와 내장, 뼈를 제거해 필렛(순살) 형태로 가공한 냉동 고등어가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냉동고에 쟁여 두었다가 조림으로도, 구이로도 사용하기 편리해 많은 고객들이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마켓컬리는 분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회로 먹을 수 있는 생연어 판매량이 1위를 차지했다.

단일 상품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인 상품은 손질한 생새우살이었다. 볶음밥이나 파스타, 감바스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87% 증가했다. 해산물 중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로 뽑힌 오징어도 89%의 높은 판매량 증가를 보였다. 특히 새우, 오징어 등이 포함된 해산물, 조개류 카테고리 성장률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 전체 수산물 판매량 대비 관련 상품군 판매량 비중이 지난해에는 1위인 생선류와 8%의 큰 차이를 보인 것과 달리 올해는 1%로 격차를 줄였다.

마켓컬리는 오는 21일까지 전국에서 올라오는 신선한 가을 수산물을 좋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가을 수산물 대축제'를 연다. 제철을 맞은 수산물 110여개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해당 기획전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진행하는 대한민국수산대전의 일환으로 최대 1만원 할인 혜택을 더하는 20%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가을 대표 수산물인 전어는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비늘을 제거하고 구이용으로 칼집을 낸 '이호'의 구이용 손질전어 300g 내외 상품이 가장 인기다. 제철을 맞아 살이 오른 새우는 최대 25% 할인한다. 마켓컬리는 '바븐'의 국산 흰다리 새우 700g 내외 생물 상품은 해동하지 않고 바로 조리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제철을 맞은 가을 햇꽃게도 21% 할인 판매한다. 생물 수산물은 신선도를 위해 당일 경매상품을 당일 입고·판매하며 집 앞까지 풀콜드체인을 통해 최적의 온도로 배송해 직접 보지 않고도 높은 품질의 수산물을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마켓컬리, 고등어·새우·오징어 등 일상 수산물 판매량 급증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