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 중고거래 포장택배, 재사용율 80%…“연내 서울 전역 확대”

번개장터 중고거래 포장택배, 재사용율 80%…“연내 서울 전역 확대”

번개장터가 중고거래 포장택배 재사용율이 80%을 기록, 연내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번개장터는 지난해 12월 중고거래 플랫폼 최초로 선보인 포장택배 신청 건수가 급증하며 지난달 서울 내 11개구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고 7일 밝혔다.

번개장터 포장택배 서비스는 판매자가 상품을 준비만 해두면 번개장터에서 예약된 시간에 방문, 물품을 픽업해 포장한 뒤 안전하게 배송까지 해주는 자체 배송 서비스다.

서비스 지역을 서울 11개구로 확장한 이후 한 달 동안 기존 시범 운영 지역이었던 강남, 서초, 송파 지역 주문 물량은 2배 이상 증가했다. 강남구는 전체 물량에서 약 25%를 차지했으며 송파구, 서초구가 그 뒤를 이었다. 나머지 8개구에서도 빠르게 주문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포장택배 이용 고객의 연령대는 MZ세대(18~34세)가 80%를 차지하며 핵심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포장택배 서비스를 통해 가장 많이 거래된 물품은 도서와 주방용품으로, 부피가 크거나 무게가 있는 물품 거래 시 포장택배 서비스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스니커즈와 여성 가방 등 패션잡화 또한 포장택배로 많이 거래되는 물품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골프 열풍을 타고 중고 골프용품 관련 거래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포장택배를 통한 골프채 거래도 활발하다. 길이가 긴 골프채 거래도 손쉽게 할 수 있는 만큼 포장택배 서비스는 중고거래 업계에서 더 각광받고 있다.

접수부터 배송까지, 중고거래 전 과정을 서비스하는 고객 편의성에 집중한 번개장터 포장택배 서비스는 만족도와 재이용률이 높다. 포장택배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9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설문 조사에서 서비스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95%에 달했다. 포장택배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어 번개장터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90%, 재사용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96%를 기록하며 포장택배 서비스는 실사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포장택배 서비스를 2회 이상 이용한 재사용률은 80% 이상이다.

공유현 번개장터 플랫폼 사업본부장은 “번개장터는 업계 유일 포장택배 서비스로 중고거래 시장에서 배송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다”며 “더 많은 고객에게 편리하고 새로운 중고거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연내 서울 전역으로 포장택배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