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 만난 중소기업계 "대-중기 양극화 해소 절실"

중소기업계가 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를 만나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결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와 중소기업인 대화'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건의했다.

이날 국민의힘에서는 윤 예비후보를 비롯해 권성동·이철규·정점식·한무경·이용 의원 등이 함께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등 업종별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들이 참석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오른쪽)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인과의 대화를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오른쪽)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인과의 대화를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대·중소기업 양극화 실태' 보고를 통해 시급히 개선해야 할 중소기업 주요 현안을 건의하고, '공정·상식·성장'을 주제로 업종별 현장 애로를 청취한 뒤 윤 후보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불공정거래 피해구제 활성화와 자진신고자 감면제도 개선 △중소기업 전용 신용평가체계 구축 △공공·민간 분야 중소기업 제값받기 △중소기업승계 활성화 △중소기업 전용홈쇼핑 기능 확대 등 업계 현안들이 논의됐다.

김 회장은 “양극화 문제는 을의 위치에 있는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대통령 직속의 상생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은 현장을 잘 아는 중소기업계 대표로 임명해야 한다”며 “윤 후보가 불공정을 바로잡아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세우겠다고 공약한 만큼 꼭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주 52시간 문제의 경우 일본처럼 노사가 합의하면 월 100시간과 연 720시간까지 추가 연장근로를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