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총장 김인철) 데이터센터는 스켈터랩스(대표 조원규)와 7일 인공지능(AI) 기반 언어 기술 연구 개발 사업을 공동으로 협업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한국외대의 언어 데이터 및 외국어 교육 분야 전문성과 스켈터랩스의 대화형 AI 핵심 기술력을 결합해 동남아시아 등 전략 지역 언어 및 특수 산업 도메인에 대한 자연어 처리에 대해 협업할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영미권 및 유럽보다 언어 기술 면에서 상대적으로 발전의 여지가 더 많다. 잠재적 신사업 기회 발굴에 활용할 수 있도록 AI 대화 엔진 및 번역기 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데 뜻을 모았다.
한국외대 데이터센터는 스켈터랩스가 보유한 대화형 AI 원천기술인 자연어 처리, 기계 독해, 음성 인식 및 음성합성 기술을 동남아시아 언어로 확장한다. 추후 자동차 및 엔터테인먼트 등 특정 산업군에 필요한 AI 서비스로 구현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한국외대에서 연구하는 언어 중에서 산업 발전현황, 인구, GDP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순위 언어를 선정하고, 순차적으로 개발을 시작한다.
한국외대 데이터센터는 지난 6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공개 입찰한 42억원 규모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올해 말까지 음성 데이터 및 구어체 번역 말뭉치 구축 사업에 대해 스켈터랩스를 포함한 4개 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 중이다. 최종적으로 전문 도메인별로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AI 다국어 통번역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성우 한국외대 데이터센터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올해 수주한 NIA 사업을 함께 수행하고 있는 스켈터랩스와 현행 사업 외에도 연구개발(R&D) 사업의 일환으로 특수 도메인 자연어 처리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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