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처리전문기업 테크트랜스(대표 유재용)는 자동차부품기업 화신과 함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해외 글로벌 업체와 구매조건부 프로젝트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구매조건부 프로젝트는 기술력을 갖춘 국내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글로벌밸류체인(GVC)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글로벌 수요 기반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 규모는 30억원이다. 해외 글로벌 전기차 수요기업의 기술개발 의뢰서나 구매의향서를 기본적으로 확보해야 선정될 수 있는 과제다. 프로젝트 완료 이후에는 수요기업으로부터 약 800억원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크트랜스는 세계 최초 저전압 플라즈마 표면처리 기술 및 전해액을 개발, 표면처리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인체에 무해한 알칼리 용액에서 세라믹 산화피막을 형성시키는 친환경 표면처리 TAC(Tech Arc Coating)기술을 갖고 있다. 이 기술은 소재의 내부식성, 강도, 도장밀착성 등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테크트랜스는 최근 연구개발(R&D)을 통해 절연성을 향상시키는 기술도 개발, 전기차 부품 업체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자동차 배터리 케이스는 절연 효과가 낮지만, TAC 공법을 적용하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테크트랜스는 TAC공법을 적용한 배터리 케이스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TAC 공법을 통해 현재 전기차 생산에 있어 큰 이슈로 떠오르는 배터리 케이스 화제, 방열성 개선, 내전압특성 향상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재용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적인 자동차 글로벌 업체와 매출 및 사업연계성 확보해 글로벌 표면처리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