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에스팜텍, 혁신신약파이프라인 발굴지원 9개월만에 방사선 민감제 임상 1상 승인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양진영)의 '화합물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발굴지원'을 받은 신약개발 전문기업 브이에스팜텍(대표 박신영)이 지원 9개월만에 방사선 민감제에 대한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국내에서 방사선 민감제가 임상 시험을 승인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재단은 올해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화합물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발굴지원' 2단계사업으로 브이에스팜텍의 암 전이 억제제인 방사선 민감제(VS-101)에 대한 빠른 임상시험 승인을 지원했다. 브이에스팜텍은 지난 4월 두경부암을 대상으로 임상 1상 임상계획승인(IND)을 신청했고, 그로부터 약 4개월만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상 승인을 통과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 연구장면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 연구장면

방사선 민감제는 방사선 치료에 대한 암세포 반응을 높여 같은 방사선량에도 암종양을 잘 치료하는 물질이다. 재단은 우수한 파이프라인이 신약으로 이어질수 있도록 브이에스팜텍에 대한 다양한 지원으로 임상승인을 도왔다.

특히 임상시험에 드는 비용을 줄여주기 위해 국내 신약개발 투자자와 투자 연계를 지원했고, 현재 미국 FDA 임상 2상과 국내 1상 진행에 소요되는 비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포스코기술투자와의 연계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암 전이 억제제의 제법특허 관련 특허 컨설팅도 진행중이다. 향후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기업공개(IPO) 전문가를 활용해 기술성 평가를 통한 기술상장 준비도 도울 예정이다.

양진영 이사장은 “파이프라인 발굴 사업 시작 9개월만에 임상 1상 승인을 받은 것은 이례적이다. 앞으로 혁신신약을 개발하려는 기업은 재단의 국내 신약개발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