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경기 회복세 둔화"…산업硏 BSI 조사

국내 제조업체들이 올 4분기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국내 제조업체 1000개를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4분기 시황 및 매출 전망치(BSI)가 각각 100, 104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 보다 높으면 전 분기 대비 증가를 뜻한다. 반대로 100 미만은 감소를 의미한다.

4분기 시황 전망치는 전 분기(101)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103에서 101로 내려 앉은 3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매출 전망치는 103에서 104로 소폭 상승했다.

내수(102) 전망은 직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수출(104)은 1포인트 감소했다. 설비투자(103)와 고용(103)은 두 분기 연속 100을 웃돌았다.

"4분기 경기 회복세 둔화"…산업硏 BSI 조사

업종 별 4분기 매출 전망을 살펴보면 반도체(124), 무선통신기기(107), 자동차(104), 정유(102), 이차전지(106) 등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가전(95), 일반기계(99), 화학(98) 등 일부 업종은 100 미만을 기록했다.

3분기 현황 BSI는 시황과 매출이 각각 93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시황 전망치는 4포인트, 매출은 7포인트 하락했다. 내수(91)와 수출(93)도 다시 100에 미치지 못했다.

업종별 매출 BSI는 반도체(108)를 제외한 상당 수가 100을 넘지 못했다. 이차전지(90), 철강(88), 일반기계(85), 정유(96), 화학(93) 등이 다소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