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장보기 일상 됐다"…G마켓·옥션, 코로나 이후 '랜선 장보기' 43% 증가

코로나19가 지속되며 식품, 생필품 등을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는 '랜선 장보기'가 일상화되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은 올해(1∼9월) 대표적 장보기 상품군 거래액이 코로나 발생 이전인 3년 전 동기(2018년 1∼9월) 대비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집계 대상은 가공식품, 신선식품, 건강식품, 바디·헤어, 생필품, 커피·음료 등 총 6개 카테고리다.

상품군별 거래액을 살펴보면 건강식품(67%)과 가공식품(61%)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 외 신선식품(38%), 커피·음료(36%), 생필품(28%), 바디·헤어(7%) 순으로 거래액이 늘었다. 직접 매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배송 중 변질 우려가 적고, 구매 빈도가 많은 상품군이 특히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

G마켓·옥션 온라인 장보기 추이
G마켓·옥션 온라인 장보기 추이

연령별로 보면, 20대 MZ세대 랜선 장보기가 75% 증가해 가장 크게 늘었다. 그 뒤로 30대(59%), 40대(47%), 60대 이상(41%), 50대(34%) 순으로 이어졌다.

20대가 3년 전과 비교해 가장 많이 구입한 품목은 음료류로, 탄산음료(390%), 생수·탄산수(192%), 기능성음료(187%)가 인기상품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전통주(176%) 구매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30대는 수산가공식품, 냉동·간편조리식품 등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가공식품류를, 4050세대는 간식 및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빵과 떡 등을 많이 구입했다.

김은신 G마켓 마트뷰티실장은 “코로나 2년차를 지나면서 먹거리, 생필품 등 각종 장보기 상품도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쇼핑이 보편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수요에 맞춰 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혜택으로 랜선 장보기를 즐길 수 있도록 대형 브랜드사와 함께 관련 프로모션을 정기적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G마켓과 옥션은 24일까지 '랜선 장보기 페어' 프로모션을 열고 관련 인기 상품을 최대 48% 할인가에 판매한다.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행사 메인관을 비롯해 '간편집밥&홈카페' '10월 제철식품' '우리가족 건강관리' '우리집 생활 필수품' '가을 스킨케어&뷰티' 등 테마별로 페이지를 제작해 다양한 쿠폰 혜택과 추천 상품을 선보인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