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T, '소재부품기술기반혁신사업' 마스터플랜 짠다…"기업 중심 기획 추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기업 등 수요자에 눈높이를 맞춘 '소재부품기술기반혁신사업' 마스터플랜 수립에 나선다. 최근 글로벌가치사슬(GVC) 환경이 급변하면서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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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산업계에 따르면 KIAT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국내 소부장 산업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반 구축 전략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는 한편 다양한 신규사업을 기획하는 게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IAT가 추진하고 있는 '소재부품기술기반혁신사업'은 국내 소재·부품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 기반을 지원한다. 그동안 신뢰성기술기반구축사업, 신뢰성기술확산사업, 소재종합솔루션센터사업 등을 수행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 본격화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국우선주의 확산 등에 따라 융·복합 미래 산업 육성 전략이 중요해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작년 소부장 2.0 전략과 올해 제7차 소부장 경쟁력위원회에서 내년부터 5대 소부장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KIAT는 이번 연구에서 가장 먼저 소부장 기반구축 관련 국내외 산업 환경변화와 주요 트렌드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책·경제·사회·기술적 환경 변화를 정밀 분석한다.

이후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소부장 기반 구축이 필요한 사업·기술 분야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소부장 기반 구축사업 추진 방향을 수립하는 한편 지원 분야를 선정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한다. 또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기반구축 대상 사업과 핵심 분야도 추려낸다.

그동한 추진된 소재부품기술기반혁신사업을 새로운 형태로 개선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미래 산업·기술지원, 기업활용성 강화를 위한 개선방안 및 세부사업(추진과제) 기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업 필요성 및 시급성, 중복성, 정부정책 연계성 등을 고려해 세부 개선방안도 도출한다.

KIAT는 제안요청서에서 “주요 소부장 수급 위기 등 대내외 GVC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기업 등 수요자가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장비 활용' 중심 사업 기획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