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4차 산업혁명 시대' 뜨는 기업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4차 산업혁명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초래한 비대면 수요를 계기로 빠르게 발전, 기업과 산업군은 물론 사회 전반 문화를 바꾸고 있다. 이종(異種) 산업 연계를 통한 신산업 발굴부터 지속 발전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강조 등 다양한 4차 산업혁명 특징과 함께 인간 본연의 삶과 기업 가치문화에 대한 고려가 새롭게 펼쳐진다. 이런 '사회적 기업'은 산업과 인간의 근본적 수요를 충족한다는 목적성을 기초로 중앙·지방정부 일각 지원과 함께 성장하며 그 혁신성과 가치를 드러내고 있다.

[기획]'4차 산업혁명 시대' 뜨는 기업은

전자신문은 서울시·서울산업진흥원이 주도하는 수도권 창업모체 '서울창업허브' 가운데 사회와 기업 혁신리더로 꼽히는 '서울창업허브 성수'와 공동으로 2부작 시리즈 '4차 산업혁명 新 중심, 소셜 스타트업'을 기획, 유력 스타트업 7곳의 면면을 소개한다. 마이비·플코스킨·홈리에종·키두 등 4개사를 다룬 1회차에 이은 2회차는 △구강 케어기술 전문기업 '블루레오' △페미닌 헬스케어 기업 '해피문데이' △비대면 업무관리 플랫폼 기업 '하이어엑스' 3개사를 다룬다.

◇블루레오

블루레오(대표 이승민)는 '당신을 위한 특별함을 연구한다'는 슬로건과 함께 2016년 설립된 구강 케어기술 전문 스타트업이다.

사진=블루레오 공식페이지 발췌
사진=블루레오 공식페이지 발췌

이곳은 꾸준한 복지관 봉사활동을 해오던 이승민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경험을 바탕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부터 아이들까지 평범한 일상을 위한 건강·위생용품 필요성을 절감, 구강 건강에 필요한 편리한 전동칫솔 개발에 전력을 다해왔다.

전동칫솔 블루레오 S100. (사진=블루레오 공식페이지 발췌)
전동칫솔 블루레오 S100. (사진=블루레오 공식페이지 발췌)

블루레오는 양칫물 흡입과 음파진동 기능을 통해 장애인, 환자, 유아, 노인들의 위생적인 구강 관리를 도와주는 전동흡입 칫솔 G100을 비롯해 △10단계 진동조정이 가능한 '블루레오 S100' △분당 3만8000RPM 음파진동의 전동칫솔 '블루레오 S150' △구강 컨디션에 맞는 다섯 가지 진동모드 구성 '블루레오 A100' 등 라인업을 갖췄다. 회사는 35건에 이르는 특허를 비롯한 90여개 지식재산권과 함께 KC(국내)·CE(유럽)·FDA(미국)·FCC(미국)·PSE(일본) 등 국내외 인증, 2018년 서울국제발명전시회(SIIF) 금·은상 수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사진=블루레오 공식페이지 발췌
사진=블루레오 공식페이지 발췌

꾸준한 기술개발 노력과 인증들은 서울산업진흥원(SBA)은 물론 IBK기업은행 창업 육성 프로그램 'IBK창공(創工) 구로 2기(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 국민건강보험공단-한국사회복지협의회-한국사회투자 공동 '건이강이 스케일업 사업', 2021 산자부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와디즈벤처스 등 유수 투자 지원과 함께 CJ오쇼핑 등 리테일 판매는 물론 현대중공업그룹 1%나눔재단·롯데복지재단·아름다운재단 등 사회적 협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블루레오는 전동칫솔 연구개발과 함께, 각급 사회공익 기관과의 연대를 꾸준히 펼치고 있다.(사진=블루레오 공식페이지 발췌)
블루레오는 전동칫솔 연구개발과 함께, 각급 사회공익 기관과의 연대를 꾸준히 펼치고 있다.(사진=블루레오 공식페이지 발췌)

이승민 대표는 “기관들로부터 투자유치를 통해 기술혁신성을 인정받으며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나이들어서까지 치아를 보존할 수 있도록 하는 구강건강 지킴이 선두주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해피문데이

해피문데이(대표 김도진)는 '건강하고 행복한 여성'이라는 기업 미션을 바탕으로 여성 월경케어를 다각적으로 돕는 설립 5년차 스타트업이다.

사진=해피문데이 공식페이지 캡처
사진=해피문데이 공식페이지 캡처

개인사업자로 여성용품(생리대) 연구개발(R&D)을 추진해오던 김도진 대표·부혜은 개발이사 등 공동창업자들이 2016년 깔창생리대 이슈, 2017년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사건 등을 접한 이후 여성건강 분야 서비스 확충을 독려하겠다는 의지로 창업해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사진=해피문데이 공식페이지 캡처
사진=해피문데이 공식페이지 캡처

이들은 유기농 순면 여성용품 브랜드 '해피문데이'를 기초로 이용자 주기와 수요에 맞는 여성용품 정기구독 서비스는 물론 여성 라이프케어 플랫폼 '헤이문'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해피문데이 공식 인스타그램 발췌
사진=해피문데이 공식 인스타그램 발췌

특히 탐폰형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춘 해피문데이는 소비자들로부터 안정성과 친환경성을 인정받으며 꾸준한 매출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간호사·약사·보건학자·의사 등 각 분야 전문가 자문으로 완성된 '월경 예측 모델' 등 '헤이문'을 통한 다양한 여성건강 콘텐츠 및 서비스를 지속 개발·제공함으로써 국내 소비자 호평은 물론 미국 포브스 선정 '아시아 30세 이하 청년리더 30인'에 오르는 등 주목받고 있다.

(왼쪽부터) 부혜은 개발이사·김도진 대표 등 해피문데이 창업자들의 모습. (사진=해피문데이 공식 인스타그램 발췌)
(왼쪽부터) 부혜은 개발이사·김도진 대표 등 해피문데이 창업자들의 모습. (사진=해피문데이 공식 인스타그램 발췌)

해피문데이는 꾸준한 개선연구는 물론 실질 소비자인 여성들에 대한 지식정보 제공과 함게 관련 산업군 패러다임을 단순히 월경이나 미용 등에 국한되지 않고 전반적인 여성건강을 케어할 수 있는 분위기로 이끌 계획이다.

(왼쪽부터) 김도진 해피문데이 대표, 부혜은 해피문데이 개발이사.
(왼쪽부터) 김도진 해피문데이 대표, 부혜은 해피문데이 개발이사.

김도진 대표는 “막연히 두려워서 몰라서 관련 용품 선택권을 스스로 제한하지 않고 자신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여성건강 고민 해결을 위한 제반적인 노력을 함께 하고 싶다. 최종적으로는 여성 건강 분야에서 '해피문데이'라는 이름만으로 안심할 수 있는 브랜드로 인식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하이어엑스

사진=하이어엑스 공식 블로그 발췌
사진=하이어엑스 공식 블로그 발췌

하이어엑스(대표 권민재)는 '누구나 원하는 만큼 원하는 곳에서 새로운 기회를 펼칠 수 있도록 도전을 함께하는 기술, 환경, 플랫폼을 만든다'는 미션과 함께 2018년 9월 설립한 비대면 업무관리 플랫폼 기업이다. 2017년부터 요식업 프랜차이즈 운영을 병행해오고 있는 권민재 대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일선 매장 업주와 근무직원 간 소통성 확대에 기초한 매장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ICT 기반으로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현실화하고 있다.

사진=하이어엑스 워키도키 공식 페이스북 발췌
사진=하이어엑스 워키도키 공식 페이스북 발췌

대표 서비스 '워키도키(옛 알바체크)'는 이러한 목표를 적극 구현한 것이다. 관리자가 매장 운영에 필요한 목록을 앱으로 등록하면 근무자가 확인하고 업무 결과를 사진인증하는 프로세스로 구동되는 이 서비스는 인건비 상승, 주 52시간제 근무 등으로 인한 긱워커(단기 근로자) 증가와 함께 빚어지는 인수인계·업무사항 확인 등 업주 피로도를 줄인다. 또 근로자 입장에서도 업무공백 해결은 물론 근로관련 분쟁사항 발생 시 근거자료로서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매력이 있다.

사진=하이어엑스 브라우니 공식 페이스북 발췌
사진=하이어엑스 브라우니 공식 페이스북 발췌

또 워키도키 빅데이터를 바탕에 둔 '브라우니' 서비스는 지역 기반 긱워커들과 무인매장 매칭은 물론 무인매장 점주들의 창업정보·노하우 공유, 구인구직 커뮤니티 등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 서울 7개구(성동·광진·중랑·동대문·노원·송파·강남) 등에 베타 서비스와 함께 호평을 얻고 있다. 워키도키와 브라우니 등을 앞세운 하이어엑스 행보는 유통업계 등 일선 산업군의 비대면 수요에 맞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9월 GS리테일(GS25·랄라블라 등)과 공식 서비스 계약은 물론 요식업과 편의점, 커피, 공유오피스 등 프랜차이즈 기업과 계약관계를 맺고 있다. 또 올해 4월 신한카드와 업무협약을 통해 디지털 기반 소상공인 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하이어엑스 브라우니 공식 페이스북 발췌
사진=하이어엑스 브라우니 공식 페이스북 발췌

하이어엑스는 비대면 수요와 단기 일자리 증가 등 근로환경 변화에 맞게 기업과 점주, 근로자 모두의 만족을 꾀하는 플랫폼회사로의 성장 행보를 펼치고 있다.

박동선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