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테크노파크(원장 김선민)는 지역대학 창업 생태계 조성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스타트업(G-Startup) 대학창업 뉴딜펀드'를 주도적으로 조성하고 본격적인 투자유망기업 발굴 지원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펀드 투자금 결성 규모는 한국모태펀드 출자금액 25억원을 포함해 총 40억원이다. 광주테크노파크를 비롯 지역 주력대학인 광주과학기술원,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가 함께 참여한다. 전남대학교기술지주회사와 광주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가 업무집행조합원으로 펀드를 운용한다.
대학펀드는 지난 8월 17일 결성총회 개최를 통해 펀드결성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투자 유망기업 발굴에 착수했다. 펀드 규모 총 40억원 중 60%인 24억 이상을 지역소재 유망 대학기반 창업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주 목표로 투자유치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통계청이 발표한 신생기업 생존율 통계에 따르면 광주의 신생기업 5년 생존율은 28.8%로 전국 최하위를 나타냈다. 이는 기술기반 창업이 아닌 생계형 창업비중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광주테크노파크는 대학펀드 결성을 통해 지역 대학의 학생창업 및 교수창업 등 기술기반 창업기업들의 성장을 촉진하고 투자를 활성화한다면 광주의 신생기업 5년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펀드 결성을 제안했다.
김선민 광주TP 원장은 “지역 대학의 창업을 활성화하고 자금 부족을 개선하기 위해 대학펀드 결성을 추진했다”며 “이에 그치지 않고 향후 10년간 대학펀드를 총 450억원 규모로 추가 조성하여 대학발 기술창업기업에 아낌없는 투자유치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학펀드는 오는 25일 광주이노비즈센터에서 광주지역 기술사업화 및 창업기업 투자활성화를 위한 기사창투(기술·사업화·창업·투자) 한마당 개막식에서 대학펀드 1호 투자 업무협약식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번 업무협약식을 계기로 투자에 보다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광주테크노파크는 지난해 11월 1098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펀드 조성에 이어 190억원 규모의 영호남 지역균형발전 특구펀드, 대학펀드까지 1년 사이에 3개의 펀드를 연이어 결성했다. 이를 통해 광주지역 기업에 의무투자액 250억원 이상을 확보하는 등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