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 장인 챈슬러가 숨겨둔 유쾌 레트로 본능을 꺼내놓으며, 보다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13일 커넥트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챈슬러 정규2집 'Chancellor(챈슬러)' 발매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타이틀곡 '미드나잇' 뮤비상영 △수록곡 하이라이트 △기자 Q&A 등의 순서로 전개됐다.
◇'5년간 가다듬은 챈슬러 본래모습' 챈슬러 정규2집 'Chancellor'
새 앨범 'Chancellor'는 2016년 11월 'MY FULL NAME(마이 풀 네임)' 이후 약 5년만에 발표되는 정규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정상급 뮤지션들과의 협업으로 입증된 음악감각과 프로듀싱 능력을 바탕으로 다져진 챈슬러의 폭넓은 음악스펙트럼을 망라한 작품이다.
특히 강다니엘과 함께 진화해온 커넥트엔터테인먼트의 제작인프라를 배경으로, 본연의 R&B 감성은 물론 색다른 도전까지 다양한 결과물들을 챈슬러다운 완성도로 담아내고 있음에 주목된다.
챈슬러는 "첫 앨범 이후 5년간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 부담이 있었지만, 타이틀곡 작업과 함께 자연스럽게 무게감을 내리고 재밌게 작업하면서 완성을 거뒀다"라고 말했다.
이어 챈슬러는 "제 이름을 내세운 만큼 저를 대표할 수 있는, 한 단계 진화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본연의 R&B부터 댄스팝까지' 챈슬러 정규2집 'Chancellor'
앨범트랙은 총 9곡이다. 우선 챈슬러의 첫 댄스팝이자, 레트로컬러의 리드미컬함이 돋보이는 'Midnight(미드나잇)'과 챈슬러 본연의 R&B톤으로 표현된 섬세한 감성곡 '사라지자'가 더블 타이틀로 전면에 선다.
챈슬러는 "타이틀곡은 가장 들려드리고 싶었던 두 곡으로 선정했다. 먼저 'Midnight'은 가볍고 유쾌하게 들으실 수 있는 레트로 댄스팝이다, '사라지자'는 힘든 일상에서 잠시 잊혀지거나 사라져도 괜찮다는 의미의 가삿말에 신경을 쓴 곡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팔로알토와 함께 한 'Be Mine(비 마인)' △지난해 8월 선공개한 바 있는 윤하와의 협업곡 'Walking In The Rain(워킹인더레인)' △신예 싱어송라이터 Knave(네이브)의 피처링으로 완성된 'Something to lose(썸씽 투 루즈)' 등 다양한 컬래버곡과 Broken Wings(브로큰 윙스)·Dancing Alone(댄싱 얼론)·Alterlife 등의 곡들이 자리한다.
마지막으로는 2019년 태연과의 컬래버로 발표한 Angel의 데모버전 트랙이 보너스트랙으로 수록된다.
챈슬러는 "팔로알토 형과의 Be Mine은 첫 앨범 '로데오'로 협업했던 인연으로 함께 하게 됐다. 네오소울 장르의 곡으로, 첫 앨범과 이번 앨범의 브릿지 형태의 곡이다. '비의 여신'처럼 생각되는 윤하님과 함께 한 '워킹인더레인', 최근 들었던 신예 뮤지션 중 가장 돋보였던 Knave(네이브)와 함께 한 'Something to lose' 등 협업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유쾌레트로 반전에 담긴 은은한 R&B의 매혹' 챈슬러 새 타이틀곡 'Midnight'
뮤비로 접한 타이틀곡 'Midnight'은 R&B 장인 챈슬러의 파격행보라는 느낌과 함께, 다른 색감과 잘 맞물리는 챈슬러만의 음악감성을 더욱 직관적으로 비추는 듯 했다.
'Midnight'을 레트로 컬러의 한글표기로 쓴 듯한 '미드나이트' 콘셉트 아래 펼쳐지는 레트로 댄스팝 분위기와 함께, 개코의 리드미컬하면서도 단단한 래핑에 이어지는 챈슬러의 보컬 포인트는 '레트로' 본연의 멋을 가볍고 산뜻하게 느끼게 했다.
또한 역동적인 팝사운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고음 중심의 챈슬러표 스윗보컬은 경쾌한 멋과 함께 은근한 매혹감으로 비쳐지는 듯 했다.
뮤비속 장면들도 주목됐다. 전진·채연 등 당대 퍼포먼스 대표자들로 투여된 레트로 감각과 함께, 김조한과 디스토션 형태로 보컬협력한 그렉 등 R&B신의 색다른 모습 등 다양한 포인트와 함께, R&B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챈슬러의 레트로 댄스감각이 경쾌하게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챈슬러는 "Midnight을 자연스럽게 한글표기하기 위한 고민에서 빌드업하면서, 반전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나이트클럽'이라는 콘셉트와 함께 한국만의 레트로감성을 표현하고자 했다"라며 "개코 형에게 1년간 피처링을 부탁하면서 음악을 함께 구상하고 완성했던 작품이라, 그 콘셉트나 연기도 뮤비속에서 편안하게 펼쳐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챈슬러는 "커넥트엔터 이적과 함께 뮤비 속 퍼포먼스 장면처럼 저의 댄스본능이 깨어난 것 같다(웃음)"라고 덧붙였다.
◇챈슬러 "본연의 유쾌함과 폭넓은 음악스펙트럼 알려졌으면"
전체적으로 챈슬러 정규2집 'Chancellor'는 레트로 컬러의 변주와 함께, 챈슬러의 음악내공과 다양한 감성본능을 완성도 있게 정리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챈슬러는 "5년 동안의 작업기간 동안 무겁고 슬픈, 잔잔한 음악만 해온 프로듀서 겸 R&B아티스트로서만 비쳐지지 않았나 생각했다"라며 "이번 앨범을 통해 본연의 유쾌한 모습과 함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갖춘 아티스트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챈슬러는 "제 음악에 대한 비전에 맞게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었던 부분을 커넥트엔터 합류 이후 잘 마무리한 것 같다. 감사하다. 앞으로도 진화를 멈추지 않는 뮤지션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을 거듭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챈슬러는 금일 오후 6시 정규2집 'Chancellor'를 발표, 공식활동에 나선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