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 13일 여수 추모의 집을 방문해 고 홍정운 군을 추모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유족과 만나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가슴 아픈 사고가 발생해 교육부장관으로서 큰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으며, 유 부총리는 해당 수사기관에 유족의 뜻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실습 전반의 문제점을 살피고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 부총리는 여수교육지원청에서 직업계고 현장실습 사망사고 공동조사단의 당일 학교 조사내용에 대한 보고를 받고 향후 조사계획 및 일정 등을 논의했다. 조사사항에는 현장실습운영위원회 운영, 현장실습표준협약 체결 등 현장실습 운영 매뉴얼에 따른 학교의 절차 이행 여부와 실습업체의 법령 준수 여부 등이 포함된다.
유 부총리는 “이번 조사는 해경 수사, 지방노동관서의 감독과는 별도로 진행되며 다시는 이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문제점 분석과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직업계고 현장실습과 관련된 다양한 현장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현장실습 실시 전반에 걸쳐 보완해야 할 사항을 살피고 고용노동부 등 여러 관계부처가 협력해 안전 대책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