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 제작 노하우에 미래 기술을 더한 또 하나의 포르쉐 전기차가 탄생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첫 번째 전기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를 선보였다.
다재다능한 매력의 CUV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는 포르쉐 전기 스포츠카 라인업을 강화할 핵심 신차다. 타이칸을 통해 처음 선보인 800V 아키텍처 전기 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새로운 하이테크 섀시를 적용했다. 넉넉한 실내 공간에 1200ℓ 용량 짐을 적재할 수 있는 실용성도 겸비했다.
파워트레인은 93.4㎾h 용량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를 기본 탑재했다. 380마력을 지닌 기본 트림 4는 런치 컨트롤과 최대 476마력(350㎾)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h를 5.1초에 가속한다. 중간 트림 4S는 571마력(420㎾)의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100㎞/h를 4.1초에 주파한다. 최상위 트림 터보는 오버부스트 출력 680마력(500㎾)에 100㎞/h 가속까지 3.3초다. 국내에서 인증받은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주행 가능 거리는 각각 287㎞(4), 287㎞(4S), 274㎞(터보)다.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는 사륜구동과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포함한 하이테크 섀시를 채택했다. 옵션으로 제공하는 오프로드 디자인 패키지를 고르면 지상고를 최대 30㎜ 높여 오프로드 지형도 가뜬히 소화한다. 자갈 모드를 추가해 거친 도로에서 안전성도 높인다.
외관은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 콘셉트 모델을 빼닮았다. 후면으로 갈수록 가파르게 흐르는 날렵한 루프 라인이 인상적이다. 휠 아치 트림과 독특한 하단 에이프런 등 오프로드를 위한 디자인 요소도 제공한다. 포르쉐는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만을 위한 리어 캐리어를 개발했다. 자전거를 거치한 상태에서 테일 게이트를 열 수 있고 3대의 자전거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다.
포르쉐코리아는 12월부터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4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4S와 터보는 내년 상반기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가격은 4 1억3800만원, 4S 1억5450만원, 터보 2억60만원이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