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손쉽게 집에서 다양한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신개념 식물 생활 가전 LG 틔운(LG tiiun)을 선보였다.](https://img.etnews.com/photonews/2110/1463585_20211014163233_968_0001.jpg)
LG전자가 집에서 다양한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신개념 생활 가전 'LG 틔운(LG tiiun)'을 선보였다. 정기적으로 씨앗을 배송받아 소비자 취향에 맞는 식물 재배할 수 있는 제품이다.
LG 틔운은 LG전자가 신사업 육성을 위해 만든 사내벤처 CIC(Company in company)가 사업화에 성공한 첫 사례다.
LG전자는 꽃, 채소, 허브 등 다양한 식물 재배 과정을 자동화한 생활가전 LG 틔운을 14일 출시했다.
![LG 틔운 사진=이동근 기자](https://img.etnews.com/photonews/2110/1463585_20211014163233_968_0002.jpg)
신제품 브랜드 '틔운'은 식물과 함께 하는 라이프 스타일의 '싹을 틔운다'는 의미다. 최근 식물을 기르고 싶어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가운데, '식물을 키우는 것은 어렵다'는 부담을 기술로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LG 틔운은 '스마트한 정원'을 집 안에 조성하는 것에 집중했다. 기존 식물 재배기는 모종을 심어 빠르게 키우는 '식용'에 집중했다. LG 틔운은 씨앗을 심어 식물이 싹을 틔우고 자라나는 전 과정을 사용자가 감상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 등 심미적 효과까지 추구했다.
LG 틔운에서 키운 허브는 차나 향신료 등으로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다. 꽃을 수확해 꽃병에 꽂거나 말려서 드라이 플라워로도 만들 수 있다.
![LG전자가 꽃, 채소, 허브 등 다양한 식물을 누구나 손쉽게 키우고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을 출시했다. 틔운의 내부 선반에 씨앗키트를 장착하고 물과 영양제를 넣은 후 문을 닫기만 하면 꽃, 채소 등 원하는 식물들을 편리하게 키울 수 있다. 14일 서울 성동구 플란츠에서 모델이 틔운과 씨앗키트, 틔운 미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동근기자 foto@etnews.com](https://img.etnews.com/photonews/2110/1463585_20211014163233_968_0003.jpg)
사용법도 간단하다. LG 틔운은 위아래 2개 선반을 갖춰 각 선반에 씨앗 키트를 3개씩 장착할 수 있다. 물과 영양제를 넣은 후 문을 닫기만 하면 된다.
한 번에 6가지 식물을 키울 수 있고, 각 씨앗 키트마다 10개의 홀에서 씨앗이 발아해 최대 60개의 모종을 동시에 기를 수 있다. 계절에 관계없이 채소는 약 4주, 허브는 약 6주 후 수확할 수 있다. 꽃은 약 8주 동안 자란 뒤 꽃을 피운다.
사용자는 LG 베스트샵이나 LG전자 홈페이지, LG 씽큐 앱 등에서 씨앗 키트를 구매하거나 정기 구매를 신청할 수 있다. LG 씽큐 앱과 LG틔운을 연동하면 모바일 기기로 언제 어디서나 식물의 성장 단계와 환경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LG 틔운에는 냉장고, 에어컨, 정수기 등 LG 가전의 핵심 기술력을 총동원했다. 먼저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한 국내 유일의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을 탑재했다. 식물이 자연상태와 유사하게 성장할 수 있는 비결이다. LG 퓨리케어 정수기의 급수 제어 기술과 에어컨 공조시스템, 공기청정기 기술 등도 LG 틔운 개발에 큰 몫을 했다.
이 제품은 LG전자가 신사업 육성과 신시장 개척을 위해 만든 CIC 모델의 첫 성과다.
LG전자는 CSO 부문 산하에 신사업을 육성하는 비즈인큐베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부가 아닌 독자 회사 개념의 CIC가 상품을 기획, 사업화를 추진한다.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대응, '애자일 경영'이 가능하다.
틔운은 CIC 중 하나인 '스프라우트 컴퍼니'가 탄생시킨 제품이다. 스프라우트 컴퍼니는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와 한국영업본부 등 사업본부 간 긴밀한 협업을 거쳐 신제품을 출시했다.
신상윤 LG전자 스프라우트 컴퍼니 대표는 “집에서 원하는 꽃을 키우고 채소를 수확하면서 식물이 주는 편안한 분위기와 인테리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LG 틔운이 고객에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