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야심차게 준비한 로봇 라인업을 대중에 공개했다. 호텔, 병원, 레스토랑 등 다양한 공간에서 LG 로봇이 서비스를 시연하며 기술력을 뽐냈다.

LG전자는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1 호텔쇼'에 참가, LG 클로이봇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숙박산업대전인 호텔쇼는 미래전람이 주최하는 숙박·외식산업 대표 전시회다. 이번 행사에는 약 200개 업체가 500개 부스를 꾸렸다.
이번에 소개한 로봇은 LG 클로이 가이드봇, LG 클로이 UV-C봇, LG 클로이 서브봇 등이다. LG전자는 스마트 호텔 플랫폼 서비스 업체 두왓과 함께 전시장을 마련하고, 두왓 서비스와 클로이 로봇을 연동해 다양한 사용장면을 선보였다.
LG 클로이 서브봇(서랍형)은 고객이 주문한 제품을 객실로 직접 가져다 주는 장면을 시연했다. LG 클로이 서브봇(선반형)은 부스 내에서 팜플렛을 싣고 다니며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는 역할을 맡았다. 또 LG 클로이 가이드봇은 호텔쇼 전시장을 안내하고, LG전자 로봇 상세 정보를 소개했다. LG 클로이 UV-C봇은 전시장을 돌아다니며 살균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LG 클로이 서브봇(서랍형)과 LG 클로이 가이드봇은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른 층을 오갈 수 있어 호텔 룸서비스나, 방 안내 등에 적합하다.
두왓은 호텔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상품, 다양한 관광·맛집 정보를 이용객에게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서비스하는 플랫폼인 동시에 호텔 운영을 돕는 스마트 운영솔루션이다. 고객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나 객실 내 설치된 태블릿으로 룸서비스를 요청하면 담당자에게 데이터가 직접 전송, 서비스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LG전자는 로봇을 미래사업 한 축으로 삼았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호텔 솔루션, 병원 솔루션, F&B 솔루션 등 각종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인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LG 클로이 로봇은 일대일 고급 컨시어지 서비스에서 비대면 배송서비스까지 호텔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갖췄다”면서 “사람과 로봇의 상호보완을 통한 호텔 서비스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