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5일 서울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한국-아랍 소사이어티(KAS)와 '한-아랍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 최종 발표회를 개최했다.
올채 처음 열린 공모전은 아랍 지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 및 국내 거주 아랍지역 청년 스타트업과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스타트업 및 아이디어 부문에 각각 37개, 42개 팀이 지원했다. 서류심사를 거쳐 선발된 10개 팀(부문별 5팀)이 최종 발표회에 올랐다.
스타트업 부문 1등상은 '콜렉티브'에게 돌아갔다. 아랍어로 K-뷰티 콘텐츠를 자체 생산, 현지 소비자에게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K-뷰티 이커머스를 제안했다. 아랍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가능성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2등은 '피엔피플래닝', 3등은 '론리나잇'이 각각 수상했다. 피엔피플래닝은 중동 8개국 대상 K브랜드 정품 온라인 커머스 '케이샵이나'(KSHOPINA)를 선보였다. 론리나잇은 아랍 케이팝 팬덤 플랫폼 '클릭'(KLICK)을 제안했다.
아이디어 부문 1등상에는 '카루'(KALU)가 이름을 올렸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한국어 교육 및 한국-아랍 소셜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앱)을 제안했다.
2등 '쓰리엔디'(3endy)는 중고차 부품을 위한 스마트 온라인 플랫폼을 선보였다. 3등 야랍(yarab)은 한국 화장품 온라인 앱 플랫폼을 내세웠다.
수상팀에게는 최대 2000만원 창업지원금과 두바이 엑스포 참가 지원, 비즈니스 성장전략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 스타트업 부문 1등인 콜렉티브에게는 무협과 산업은행이 공동 개최하는 스타트업 종합대전 '넥스트라이즈 2022' 전시 및 발표 기회가 추가로 주어진다.
이동기 무협 혁신성장본부장은 “이번 공모전이 아랍 시장에 특화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주춧돌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앞으로 아랍 시장이 주목하는 우리 기업이 많이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