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대표 옥치국)는 코로나19가 불러온 '집콕' 트렌드와 위생 이슈로 올해 정수기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자랜드가 올해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의 정수기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48% 판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9월 1일부터 10월 13일까지의 가을 시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했다. 정수기는 초여름 5월부터 폭염이 찾아오는 8월까지가 최대 성수기인 품목이지만, 올해는 가을까지 그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올해 정수기의 인기가 증가한 것은 소비자들이 생활하며 마시는 물에도 코로나19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홈쿡, 홈카페 등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며 깨끗한 물을 비롯해 얼음, 온수 등을 바로 구할 수 있는 정수기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이다. 집콕 생활로 소비자들이 주방 가전 인테리어에 신경쓰기 시작하면서 프리미엄 정수기가 인기를 끈 것도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한편, 최근에는 제조업체들이 위드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위생이 업그레이드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물이 지나는 정수기 내부 전 구간을 고온수로 살균해주는 정수기, 물이 통하는 모든 관로와 외부 코크까지 버튼 하나만 눌러 살균이 가능한 정수기 등 살균 기술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집콕과 위생 관리가 뉴노멀로 자리잡음에 따라 다양한 품목의 쇼핑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가전제품 영역에서도 외부의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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