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은 아모레퍼시픽의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 '헤라' 디자이너 브랜드 '박춘무 블랙' 등 기존 홈쇼핑에서 접할 수 없었던 하이엔드급 브랜드의 신상품을 업계 단독으로 론칭하며 프리미엄 특화에 나선다.
최근 3년 간 롯데홈쇼핑이 취급한 신규 브랜드 비중은 매년 20%를 차지하고, 그 중 국내외 고급 브랜드 비중이 절반을 차지했다. 관련 브랜드 매출도 카테고리별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홈쇼핑 프리미엄화를 입증했다. '홈쇼핑은 싸다'라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고급화에 대한 고객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롯데홈쇼핑은 오프라인에서 선호도가 높은 고가 브랜드를 업계 단독으로 유치하며, 초고급화 전략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의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를 홈쇼핑 최초로 론칭한다. 이달 21일 오전 11시35분 단일 제품으로 연간 3000억원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설화수 윤조 에센스'를 단독 판매한다. '설화수' 브랜드 자체로 TV홈쇼핑 최초 방송으로, 연말을 앞두고 조선시대의 '책가도'를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감성으로 표현한 한정판 신상품 '홀리데이 컬렉션'을 선보인다.
지난 12일에는 여성복 브랜드 '데무(DEMOO)'로 유명한 박춘무 디자이너의 프리미엄 신규 브랜드 '박춘무 블랙'을 업계 최초로 론칭했다. 브랜드 특유의 감성을 살린 '리버시블 핸드메이드 롱코트' '핀턱 팬츠' 등이 인기를 모으며 단 시간에 매진, 약 2만세트가 판매됐다. 또한 명품 브랜드 '구찌' '보테가베네타' 선글라스 등 신상품을 업계 단독으로 소개하고 있다. '구찌'는 올해 시그니처 로고가 반영된 구찌 선글라스 3종을 업계 최초로 선보여 현재까지 누적 주문금액만 약 1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모바일TV에서도 '에르메스' '톰브라운' 등 최근 MZ세대에서 각광 받고 있는 명품 브랜드 판매를 확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형주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과거 고급 브랜드들이 TV홈쇼핑 입점을 가장 후순위로 생각했던 반면, 최근에는 TV홈쇼핑에서 신상품을 최초 론칭 등 홈쇼핑을 통한 상품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TV홈쇼핑 상품이 고급화됨에 따라 판매채널로서 홈쇼핑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앞으로 오프라인에서 선호도가 높은 고급 브랜드를 적극 유치해 차별화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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