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은 18일 서울 용산구 LS타워에서 한국서부발전과 '발전플랜트 전용 현장제어시스템(PLC) 국산화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PLC는 발전소 현장단위 기기 자동화를 위한 핵심 제어시스템이다. 국내 발전소용 PLC는 성능과 설비신뢰도 등을 이유로 대부분 외산에 의존하고 있다. 서부발전 역시 매년 20억원 이상을 외산 PLC 구매와 유지관리에 사용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부발전과 LS일렉트릭은 발전소 핵심설비에 적용되는 PLC 국산화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날 협약에 따라 발전플랜트에 최적화된 PLC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개발제품이 향후 신뢰성을 확보하면 풍력·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확대 적용한다.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목표 달성을 위해 LS일렉트릭에서 개발 중인 신재생발전 전력품질 안정화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최용범 서부발전 부사장은 “단순히 외산을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세계 최고 발전소 전용 PLC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전력기자재 분야 강자인 LS일렉트릭과 협업이 외산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봉현 LS일렉트릭 최고운영책임자는 “이번 협약은 그동안 진입장벽이 높았던 발전플랜트 주요 설비 제어계통에 국산 PLC를 적용해볼 수 있는 기회”라면서 “앞으로 국산화 개발을 위한 상호협조와 인력교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