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매장별 맞춤형으로 식자재 거래처를 연결해주는 앱 서비스가 등장했다.
식자재 비용관리 앱 '도도 카트'을 운영하는 스포카가 내 '거래처 찾기' 기능을 새롭게 구축하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도 카트의 '거래처 찾기' 기능은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음료주류 △가공식품 △자재용품 등 6개 카테고리별로 다양한 납품업체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좋은 식자재에 대한 요식업 점주들의 선택권을 넓혀 매장 운영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자재비 지출을 줄이고자 도입됐다.
거래처의 세부 정보는 물론 △주요 거래 품목 △배송정보 △거래처 주소 △도도 카트 거래 이력 데이터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매장과 가장 적합한 형태의 납품업체를 선정하는 데 중요한 징검다리 역할을 제공한다.
도도 카트 분석에 따르면, 요식업 매장들과 거래하는 납품업체를 조사한 결과, 개인도매상과 식자재마트가 각각 약 25%씩 전체 거래처 수의 총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일반 대형마트와 도매상, 도매법인 등이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많은 매장들이 소규모 거래처들과 거래하고 있음에도 이들 중소군 식자재 업체들은 정보가 공개되어 있지 않아 지인을 통해 거래를 뚫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스포카는 식자재 시장의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매장들과 식자재 업체를 잇는 서비스를 고안했다. 지난 8월 초 서울 지역 20여 개 거래처를 중심으로 시범 운영에 나선 이후 현재 서울을 넘어 경기권에 위치한 납품업체까지 등록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거래처 찾기에 등록된 거래 가능 품목 수는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은 물론 포장용품, 가공반조리식품에 이르기까지 거래처별 중복 건을 포함해 총 7000여개가 넘는다. 선호에 따라 다양한 식자재 거래 트기가 가능하다.
최근 도도 카트 앱에 입점을 희망하는 식자재 납품업체와 다양한 지역의 거래처를 요청하는 이용자 수가 늘고 있다. 스포카는 부산과 울산, 대구광역시까지 범위를 넓혀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최재승 스포카 대표는 “식자재 비용 관리에 이어 거래처 찾기 기능까지 확장해 점주분들이 신선한 식자재 납품업체를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히고 원가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전국 구 단위까지 세분화해 더 많은 거래처 정보를 확보하고 지역 내 식자재 마트와 제휴해 품질 좋은 농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도 카트는 9월 기준 누적 거래대금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 도도 카트에 가입된 외식업 종사자는 7만여 명에 이른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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