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조달 사업에 대한 차별화 된 정보를 제공하는 빅데이터 서비스가 시작돼 주목된다. 엑소텍(대표 동은성)은 공공입찰 빅데이터 서비스 '엑소비드(EXOBID)'를 개발, 오픈베타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엑소비드는 조달청에서 제공하는 공공데이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집, 가공 경로를 통해 구성된 많은 데이터셋을 융합해 사용자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입찰 정보, 발주기관 분석정보, 기업 분석정보 등 카테고리로 구성돼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콘텐츠들은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표, 그래프, 워드클라우드 등으로 시각화해 제공한다. 자동화 수집 기능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분석·갱신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기존에도 공공조달 사업 정보 제공 서비스는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사업공고 목록을 단순 키워드 조합을 통해 보여주거나 공식을 활용한 단순 계산으로 도출한 투찰금액 제공 등에 그쳤다.
엑소비드는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 다양한 전략정보 콘텐츠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입찰전략 수립 단계에서 취득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분석정보를 빅데이터·AI 기술을 접목해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통계·추이·패턴 등 입찰전략 수립할 수 있다.
엑소비드는 현재 오픈베타로 운영 중이며 사용자 반응이 뜨겁다.
한 사용자는 “다른 직원들은 이틀 이상 걸리는 전략분석 업무를 이 서비스를 통해 2시간 안에 해결했다”며 “입찰분석을 위한 방대한 정보가 이 사이트 한 곳에서 분석돼 편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입찰 컨설팅을 받아도 해소되지 않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이젠 답답하지 않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비스는 일정 기간 무상으로 제공된다. 이후 회원 편의를 위해 입찰을 준비하는 과정을 도와주는 도움봇부터 AI 기반 입찰 분야 최적의 사업추천 알고리즘, 다양한 예측, 통찰, 탐지 정보를 제공해주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은성 대표는 “엑소비드는 연차 별로 콘텐츠를 고도화해 AI 기반 빅데이터 서비스로 성장할 것”이라며 “데이터·AI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전문 인력을 채용하고 투자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엑소비드는 AI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기업 맞춤형 입찰전략 정보 서비스로 초기창업패키지 수행결과(2020) '최우수'로 선정된 바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