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레슨 열네 번째 시간에는 벙커 탈출 노하우를 소개한다.
벙커샷은 헤드 페이스를 정확하게 오픈하고 체중을 6 대 4 정도로 왼쪽에 더 실어준 뒤, 감속 없이 피니시까지 공 뒤 모래를 정확하게 퍼주면 쉽게 벙커를 탈출할 수 있다.
여기서 벙커 탈출의 핵심 포인트는 '헤드 페이스 오픈'이다. 헤드 페이스 앞쪽 면을 '토우'라고 하는데, '헤드 페이스 오픈'을 '토우 오픈'으로 아는 경우가 많다. 헤드 페이스를 오픈한다고 했을 때 쉽게 놓치는 부분이다. 토우 부분만 열리는 게 아니라, 헤드 페이스를 스퀘어로 둔 상태에서 각 자체가 누워져야 헤드 페이스 오픈이라고 할 수 있다.
김보석 프로는 "토우만 오픈하게 되면 공 뒤 모래를 치기 어려워지고, 내가 본 타깃 방향보다 공이 오른쪽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헤드 페이스를 올바르게 오픈했다면 정확한 컨택을 만들어야 한다.
김보석은 "벙커샷은 컨택이 공부터 바로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원래 놓는 공 위치보다 오른발 쪽으로 와야 한다. 공 중앙이나 왼발 쪽에 위치하면 모래를 뒤에서부터 퍼올리기 때문에 충분한 거리 확보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을 맞혀 친다고 스윙이 끊기면 손목이 풀리면서 공 뒤를 치는 뒤땅이 나오고 엎어치는 샷도 나오게 된다. 감속 없이 피니시까지 공 뒤 모래를 퍼주면서 스윙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보석은 KLPGA 투어프로로 활동한 뒤, 현재 헤리티지 자산운용 소속 필드레슨 전문프로로 활동하고 있다.
1인칭 시점 골프레슨 필드레슨은 AI골프 스윙 분석 앱 골프픽스, 보이스캐디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전자신문은 8월 25일 첫 편을 시작으로 매주 수, 목요일 인터넷 포털 뉴스면과 전자신문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필드레슨' 영상기사를 연재한다. '필드레슨'은 1인칭 아마추어 시점의 카메라를 통해 진행되는 레슨으로, 전자신문 영상기사 연재 '골프과외'를 통해 많은 관심을 받는 KLPGA 김보석과 아마추어가 함께 필드로 나섰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