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장대교)은 '2021년 탄소중립 경영혁신 바우처 사업' 지원기업을 최종 선정하기 위해 지역전문가,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된 지역통합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광주와 전남, 제주지역 제조 소기업 9개사에 대해 총 3억4900만원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탄소중립 경영혁신 바우처는 제조 소기업의 저탄소 경영체계 구축을 위해 탄소 수준 진단 후 심층 컨설팅을 지원하고 복수의 기술지원 프로그램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7월 모집공고를 통해 총 41개사가 신청해 약 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9개 기업을 선정했다. 특히 고탄소 배출 업종인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 제조업이 7개사 신청, 3개사 선정되어 최다 신청 및 선정 규모를 보였다.
기술지원 분야 프로그램별 신청 결과를 살펴보면 시제품 제작이 18건(29%)으로 가장 많았다. 시스템 및 시설구축 17건(28%), 친환경·저탄소 인증 14건(23%), 탄소저감 설계 8건(13%), 친환경·저탄소 시험 4건(7%) 순으로 접수했다.
이를 통해 지역 제조 소기업이 고효율 장비 구축을 통해 생산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를 저감시키고 에너지 고효율·친환경 제품을 제작하는데 관심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의 협약을 시작으로 최대 5000만원(정부지원금) 한도의 바우처를 지원받아 1년 동안 수행기관을 통해 희망 프로그램을 이용하게 된다.
장대교 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제조 소기업이 탄소 저감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광주전남중기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사회의 요구에 중소기업이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