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 버티킬 플랫폼 오늘회가 신선식품에 특화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 물류 솔루션으로 제2 도약한다.
'오늘회'를 운영하는 오늘식탁은 자체 개발한 물류솔루션 '오늘의러쉬'를 신선식품 고객사를 대상으로 SaaS 형태로 내달 공식 서비스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늘식탁은 2018년 3월 창립 이래 3자물류(3PL)를 사용하지 않고 신선식품 특화 풀필먼트 서비스 '오늘의러쉬'를 자체적으로 개발·운영해오고 있다. 솔루션 구매 유지관리에 지출되는 예산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은 높였다.
회사는 서울성수, 광명 등 오늘식탁 물류센터 현장에 '오늘의러쉬' 솔루션을 적용했다. 수산업체 생산부터 설비, 검수대, 배송까지 QR코드로 단계별 이력을 추적한다. 주문 2분만에 물류센터 내에서 주문처리를 하도록 시스템을 구현, 로스 폐기율을 혁신적으로 줄였다.
'오토라이팅' 기술로 고객 주문이 접수되면 주문현황이 배송기사에게 자동 배포된다. 지난 6월 낮배송(오후 3시 도착)을 선보였고 지난달에는 밤배송(밤 11시 도착)까지 오픈했다. 서울·경기 22개 도시에서 수산물·농축산물 등 초 신선식품을 하루 3번 정시 배송한다. 생산부터 배송까지 8시간이 걸리지 않으며, 배송기사 5000여명이 정시 배송률 99%를 유지하고 있다. 유통기간이 짧고 냉동·냉장 보관이 중요한 직매입 신선식품 유통에 최적화된 풀필먼트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오늘식탁은 지난 4년 6개월 동안 '오늘의러쉬' 솔루션을 지속 고도화했다. 동종업계 커머스 배송 대행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현재 신선식품 플랫폼 업체와 응용프로그램개발환경(API) 연동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내달부터 구독형 SaaS 방식으로 물류솔류션 '오늘의러쉬'를 본격 서비스한다.
김재현 오늘식탁 대표는 “오늘회는 유통기간이 짧은 수산물을 직매입해 사륜차로 하루에 다회 배송을 하는 당일배송 퀵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당일생산 당일배송을 원하는 신선·냉장식품 고객사를 중심으로 오늘회 노하우가 담긴 신선식품 특화 물류솔루션 '오늘의러쉬'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오늘식탁은 오늘회 서비스 출시 3년 6개월만인 지난해 8월 누적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성장을 거듭해 지난달 1년 만에 누적 거래액 300억원을 돌파했다. 월 평균성장율 20%를 감안하면 연말 누적 매출 400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오늘회 누적회원수는 52만명,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70만명을 돌파했다. 앱다운로드 수는 35만건, 올해 누적 주문건수는 약 26만건에 달한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