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결정 시기가 일주일 가량 늦어지게 됐다.
22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당초 25일로 예정됐던 대외경제장관회의가 11월 초로 연기됐다.
이번 대외경제장관회의 주요 안건이 CPTPP 가입 문제였던 것을 고려하면 가입 여부에 대한 결정 시기가 연기된 셈이다.
정부 관계자는 “부처 간 조율할 쟁점이 남아 있고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진행된 양자회담 결과를 업데이트할 시간까지 고려하면 25일 회의 진행은 촉박하다고 판단했다”고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CPTPP는 기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서 2017년 미국이 탈퇴하자 일본과 호주 등 나머지 11개 국가가 출범시킨 협의체다. 중국이 과거 미국 주도로 이뤄진 TPP는 자국을 고립시키는 수단으로 보고 경계했으나 CPTPP는 지난달 가입을 신청했고 일주일 뒤 대만도 신청서를 내면서 우리나라의 가입 필요성이 부각됐다.
정부는 가입으로 사실상 방향성을 잡고 취약 부분에 대한 보완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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