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기준으로 제시한 70%를 넘어섰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3일 오후 14시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결과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자 수가 3594만5342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접종완료율 7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작 기준 240일, 3월 20일 2차 접종 시작 기준 218일만이다.
추진단은 지난 1월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 통제를 위한 접종률 목표를 70%로 제시한 바 있다.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집단면역 달성을 통한 코로나19 유행 종식은 불가능하지만, 예방접종 목표달성을 통해 위중중율과 사망률을 낮추고,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시작할 수 있는 중요한 전제조건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이다.
우리나라는 국민들의 높은 참여와 관심으로 접종률이 꾸준히 증가해 접종을 먼저 시작한 주요 국가와 접종률이 유사하거나 높은 수준이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은 영국(66.7%), 프랑스(67.4%·이상 20일 기준), 독일(65.5%), 일본(69.0%), 미국(56.5%), 이스라엘(65.0%·이상 21일 기준) 등 우리보다 먼저 접종을 시작한 주요 국가의 접종완료율을 추월하거나 근접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은 “국민들께서 본인과 가족은 물론이고 공동체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참여의식을 바탕으로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신 덕분에 전국민 70%이 접종을 완료할 수 있었다”며 “동참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면역형성 인구를 최대한 확보하여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사망을 예방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안전하게 전환하기 위해 아직까지 접종을 하지 않으신 분들, 특히 코로나19 중증위험도가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은 반드시 접종에 꼭 동참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18~49세 연령층의 2차접종이 지속되고 있고, 소아청소년 및 임신부의 1차접종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으며, 고위험군(고령층, 면역저하자, 의료종사자 등)에 대한 추가접종 또한 진행 중이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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