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을 도와주는 웨어러블 밴드가 개발됐다. 코로나19 펜데믹 등으로 인한 생체리듬 변화에 대응해 최적의 수면 활동을 제공하기 위한 제품이다.
캐나다의 인터랙슨은 숙면 유도 웨어러블 헤어밴드 '뮤즈2'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뮤즈2는 이용자 뇌파를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잠든 후 뇌파를 측정하고 다양한 효과음을 발생시켜 숙면 상태를 유지시킨다.
인터랙슨은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의 생체 리듬이 크게 변한 부분에 관심을 갖고 뮤즈2를 개발했다. 수면 시간은 늘었지만 수면의 질은 오히려 나빠졌기 때문이다. 사회 활동이 줄어들고 수면 시간은 개선된 측면이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늘어나면서 수면의 질은 악화됐다는 것이다. 수면의 질이 나빠졌다는 것은 수면 장애 요인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의미다. 수면 장애는 밤에 잠자는 시간이 길어도 낮에 잠이 쏟아지는 과다수면증, 잠자는 중 숨이 멈춰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무호흡증 등과 연관이 있다.
인터랙슨은 뮤즈2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뮤즈2는 전작 대비 숙면에 영향을 미치는 뇌파의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 또 뮤즈2 자체 성능도 강화했다. 뮤즈2는 배터리 수명이 길어지고 충전 시간을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인터랙슨 관계자는 “뮤즈2는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며 “인터랙슨은 웨어러블 기기 개발을 강화해 사람들에 숙면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것”이라고 말했다.
뮤즈2의 모든 정보는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수면 활동을 수시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수면 중 뒤척임, 숙면 시간 등을 알 수 있다. 정보는 스마트폰을 통해 수시로 확인해 수면 사이클을 맞춰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터랙슨 관계자는 “코로나19를 이기는 최선의 방법은 수면 지침을 잘 지키는 것”이라며 “충분한 수면을 통해 면역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