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기반으로 새 스토리 완성을 주문했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폐막 연설에서 “딥체인지(근본 변화) 마지막 단계는 ESG를 바탕으로 관계사 스토리를 엮어 SK가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지, 간명한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ESG별 세부 스토리를 제안했다. 그는 “E(환경) 스토리로 2030년 기준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톤) 대비 약 1%인 탄소 2억톤을 감축하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SK가 지금까지 석유화학업종을 주력 사업으로 배출한 누적 탄소량은 약 4억5000만톤에 이르고, 이를 빠른 시일 내 제거하는 것이 소명”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S(사회적 가치) 스토리에 대해서는 “사회적 가치는 결국 구성원 행복과 이해관계자 행복”이라면서 “2030년 30조 이상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지속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G(지배구조) 스토리에 대해서는 “이사회 중심 시스템 경영으로 더욱 투명해져야 할 것”이라면서 “여러 도전은 있겠지만 세계 최고 수준 지배구조 혁신을 이뤄내자”고 당부했다.
CEO 세미나에는 최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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