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사상 최대 3분기 실적을 올렸다.
포스코는 25일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 3조117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6670억원)보다 36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포스코그룹 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매출액은 20조6370억원으로 작년보다 44.7% 늘었고, 순이익은 2조6280억원으로 411% 증가했다.
포스코그룹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것은 철강 사업 호조에다 주요 계열사 실적 개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포스코 3분기 조강생산량은 970만3000톤으로 작년 동기 949만8000톤 대비 2.16% 늘었다. 같은 기간 제품 판매량은 889만4000톤에서 902만2000톤으로 1.4%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11조3150억원, 2조2296억원으로 72%, 776% 급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판가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은 20.3%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분기 영업이익 148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조1515억원으로 81% 증가했다.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이다. 철강 원료 사업 및 무역법인 트레이딩 호조가 실적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 포스코케미칼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5050억원, 315억원으로 각각 작년 동기 대비 29.9%, 62.4% 늘었다. 에너지 소재 및 라임케미칼, 내화물 등 전 사업부문에서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포스코그룹은 4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철강 부문에선 조선·자동차·건설 등 전방 산업에서 견조한 수요가 예상된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는 국제유가 강세와 미얀마 가스전 등 투자 재개, 전기차 시장 확대 등 수혜가 예상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4분기 실적도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재계는 올해 포스코그룹 영업이익을 약 9조원을 전망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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