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국 78개 수소충전소 사용현황 등 정보를 쉽게 앱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수소차 운전자들의 충전소 이용 등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모바일기기를 통해 쉽게 수소충전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27일부터 '수소충전소 실시간 정보앱'(Hying, 하잉)의 베타버전을 배포하고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수소유통전담기관인 한국가스공사는 오는 11월말까지 베타버전을 운영하면서 수소차 이용자들을 통해 앱의 주요기능을 미리 경험하게 하고 다양한 의견을 접수받아, 12월에 정식버전을 배포할 계획이다.
그동안 수소충전소 실시간 정보시스템이 없어 수소차 이용자들은 영업·고장, 충전 대기시간 등의 필요 정보를 사용자 제보에 의존하는 등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산업부는 가스공사를 통해 운영중 수소충전소 78개소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각 충전소에 설치된 판매관리시스템(POS) 등을 통해 충전소 운영정보가 실시간으로 가스공사 연계서버에 전송돼 전용앱에 제공되는 구조로 정확도 높은 실시간 정보가 제공된다.
앱의 주요기능은 △영업·고장정보, 대기차량수, 충전가능량 등의 실시간 정보 서비스 △내주변 가까운 충전소 위치안내 △출발·도착지 경로상 충전소 검색 △충전소별 판매가격, 할인정보 제공 등 사용자 편의 서비스다. 무엇보다 각 충전소 POS에서 전송되는 실제 운전정보를 통해 영업·유지보수 상황과, 충전 대기시간 등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져 혼선을 줄이고 원하는 시간에 충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시범 운영기간 동안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참고해 사용자 맞춤형 정보와 기능을 추가해 출시할 계획”이라며 “향후 포털사이트 등에도 실시간 정보가 반영되도록 해 수소차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잉 베타 서비스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거나 웹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