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무역액이 사상 최단기 1조달러 돌파 기록을 세웠다. 불과 299일 만에 1조달러를 넘어서면서 연간 무역액도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26일 오후 1시 53분에 우리나라 무역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수출액은 5122억달러, 수입액은 4878억달러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사상 최단기 무역 1조달러 달성은 수출입 물류 애로, 변이 바이러스 지속, 공급망 차질 등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국민과 함께 이뤄 낸 값진 성과”라고 강조했다.
1조달러는 자동차 5000만대에 이르는 규모다. 자동차만으로 무역이 이뤄진다고 가정하면 국내 모든 등록 자동차(2470만대)를 수출하고 같은 양을 수입한 것과 같은 규모다.
연간 국내 무역액은 2011~2014년, 2017~2019년 등 지금까지 총 7번 1조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세계 무역 침체로 9801억달러까지 감소했다. 올해는 가장 짧은 기간에 1조달러를 기록, 단순한 회복세를 넘어 사상 최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무역 1조달러 달성 시점(단위 억달러)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