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27일 비대면으로 '제154회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도시공간의 패러다임 시프트'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2010년 중반부터 온라인에서만 활동한 플랫폼 기업이 오프라인 공간을 눈여겨보면서 도시를 함께 변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등장 이후 소비자는 공간과 도시를 이미지로 소비하기 시작했다”면서 “SNS에 업로드하기 위해 특정 장소를 찾는 소비문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판매를 목적으로 하던 공간들이 경험과 과시를 위한 공간으로 변화했고, 온라인 기업이 고객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역디지털화'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플랫폼 기업 성장으로 기존 '서비스 도시'가 '플랫폼 도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면서 “플랫폼 기업들이 앞으로도 오프라인 공간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