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보분석원(원장 김정각)은 지난 26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UAE 금융정보분석기구(FIU)와 자금세탁방지 관련 금융거래 정보 교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MOU는 양국 FIU 간 정보제공을 통해 자금세탁 의심거래와 테러자금조달 사건 분석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각국 금융정보분석원 간 협력기구인 에그몽그룹의 MOU 표준 모델을 준수했다.
UAE는 중동 금융중심지이자, 우리나라 교역규모 순위 28위인 국가다. 현재 국내 170여개 기업이 진출했으며, 교역규모는 수출 36억5만달러, 수입 56억9000만달러 등으로 상당하다. 앞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는 2014년 형사 사법공조 조약 및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해 2017년 발효하는 등 범죄 예방과 억제를 위한 공조 체계를 마련했다.
금융정보분석원은 이번 MOU 체결로 의심거래 등 자금세탁 관련 정보를 활발하게 교환해 자금세탁방지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융정보분석원 관계자는 “우리 금융정보분석원은 이번 MOU를 포함 총 71개국과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이를 통해 국경 간 거래를 이용한 자금세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제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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