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쇼핑 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내달 1일부터 15일 간 열린다. 지난해 보다 참여 기업이 대폭 늘었다. 일상 회복 시작을 앞두고 소비 진작 분위기가 달아오르며 유통가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는 '위드 코로나' 시기와 쇼핑 행사 기간이 맞물려 소비 회복에 전환점이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27일 코세페 추진위원회는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주요 품목별·업태별 할인행사와 이벤트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행사에는 전일 기준 1832개 기업이 참여를 신청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보다 362곳이 늘었다. 현재도 참가기업 신청을 받고 있어 본 행사 기간 참여 업체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에는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면세점, e커머스 등 대·중소 유통업체와 가전, 생활용품, 패션, 자동차 등 제조사, 호텔과 리조트 등 서비스 기업, 전통시장, 17개 시·도 광역 지자체가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온라인 유통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국내 대표 온라인쇼핑몰과 TV홈쇼핑 5개사(공영쇼핑, 롯데온, 롯데홈쇼핑, 인터파크, 현대홈쇼핑)는 코세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배달의민족이 국내 배달앱 최초로 참가해 프랜차이즈 기업 10곳과 손잡고 '배민 쇼핑라이브'를 실시한다. 해당 방송에서는 프랜차이즈 상품권, 간편식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전국 골목상권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행사도 열린다. 지자체와 온라인 플랫폼이 협업해 지역특산품, 지역 소재 기업 상품을 판매하는 기획전을 연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200여개 중소기업이 주요 백화점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전도 진행한다.
코세페에 앞서 롯데와 신세계가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해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의 열기를 달궜다. 롯데온은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롯데온세상' 행사를 진행한다. 이어 코세페 기간 롯데백화점은 단독 상품을 110억원 규모로 준비해 판매한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30, 31일 양일간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을 포함 18개 계열사가 총출동한 '2021 대한민국 쓱데이'를 연다. 사전행사로 25일부터 29일까지 SSG닷컴 등 그룹사 내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각종 인기상품 할인 및 쓱데이 단독 기획 상품을 판매한다. 전체 행사 물량 가운데 온라인 비중을 50%까지 확대했다.
이베이코리아(G마켓, 옥션, G9)는 다음 달 1일부터 12일까지 연중 최대 쇼핑 행사 빅스마일데이를 진행한다. 11번가 역시 최대 쇼핑 행사인 '십일절 페스티벌'을 다음달 1일부터 11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김연화 코세페 추진위원장은 “11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시작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2021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움츠렸던 소비를 늘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