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출생아 수가 같은달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생보다 사망이 많은 인구감소 상황도 22개월째 지속됐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출생아 수는 2만2291명으로 지난해보다 0.5%(111명) 감소했다.
8월 출생아 수는 월간 기준 통계를 작성한 1981년 이후 같은달 기준 최저치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69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를 기록 중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5.1%였다. 조출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9.4%), 낮은 지역은 전북(4.0%)이다.
8월 누적 출생아 수는 18만1560명으로 지난해보다 3.0%(5699명) 감소했다. 연간 출생아 수는 지난해 27만2337명으로 사상 첫 20만명대를 기록했고 올해도 20만명대에 머무를 것이란 전망이 확실시되고 있다.
8월 사망자 수는 2만5821명으로 지난해보다 2.1%(532명) 늘었다. 사망자 수는 통계 작성 이래 같은 달 기준 최고치다. 8월까지의 누적 사망자 수는 20만4118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2479명) 증가했다.
8월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인구자연감소분은 3530명이다.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22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혼인도 줄어들었다. 8월 혼인 건수는 1만472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1만4665명) 줄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은 3.4건이다. 조혼인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4.1건),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2.5건)이다.
8월 이혼 건수는 8천376건으로 1년 전보다 0.9%(79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