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레슨 열여섯 번째 시간에는 그린 주변 벙커 상황에서의 탈출 노하우를 전한다.
그린 주변 벙커에서 목적은 첫 번째는 탈출, 두 번째는 공을 핀에 최대한 가까이 붙이는 것이다.
벙커는 모래를 폭발시키는 힘으로 탈출해야 하므로 헤드 페이스 각도가 중요하다. 헤드 페이스를 열 때는 헤드 페이스 앞쪽 면인 토우 부분만 여는 게 아니라, 페이스 각 자체가 누워지도록 해야 한다. 공 1cm 뒤를 쳐 모래를 폭파시키는 힘으로 벙커를 탈출하는데, 헤드 페이스가 누워있어야 모래 뒤를 폭발시키기 수월하다. 이때 공은 중앙보다 약간 왼쪽에 두고 체중도 왼쪽에 더 실어준 뒤 오픈 스탠스로 어드레스를 한다.
그린 주변 벙커에서는 핀과 거리가 가까울수록 헤드 페이스를 더 열어주는 게 포인트다.
김보석은 "그린 주변에서 벙커샷을 할 때 체중을 왼쪽에 더 실어주는데, 이때 핀 방향으로 상체를 같이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하체만 왼쪽에 더 체중을 두고 상체는 수평으로 둬야 한다. 공 뒤 1cm 모래를 꾹 하고 누르는 느낌으로 스윙하면 공을 파내려고 애쓰지 않고 쉽게 벙커를 탈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보석은 KLPGA 투어프로로 활동한 뒤, 현재 헤리티지 자산운용 소속 필드레슨 전문프로로 활동하고 있다.
1인칭 시점 골프레슨 필드레슨은 AI골프 스윙 분석 앱 골프픽스, 보이스캐디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전자신문은 8월 25일 첫 편을 시작으로 매주 수, 목요일 인터넷 포털 뉴스면과 전자신문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필드레슨' 영상기사를 연재한다. '필드레슨'은 1인칭 아마추어 시점의 카메라를 통해 진행되는 레슨으로, 전자신문 영상기사 연재 '골프과외'를 통해 많은 관심을 받는 KLPGA 김보석과 아마추어가 함께 필드로 나섰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