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희귀성 혈액질환 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 완료

삼성바이오에피스 신사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신사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 고한승)는 희귀성 혈액질환 치료제 SB12(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에쿨리주맙)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SB12 임상 시험을 위한 마지막 환자 방문이 이뤄진 후 관련 내용을 지난 25일 글로벌 임상정보 제공 웹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즈(clinicaltrials.gov)에 업데이트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SB12와 오리지널 의약품 솔리리스 간 유효성 및 안전성 등에 대한 비교 연구를 위해 2019년 8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한국 등 8개 국가 총 50명의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을 수행했다.

솔리리스(Soliris)는 미국 제약사 알렉시온(Alexion)이 개발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aHUS) 등의 희귀질환 치료제이자 대표적인 고가 바이오의약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간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4조4000억원(40억 6420만 달러)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SB12 개발을 통해 초고가 바이오의약품의 환자 접근성을 개선하여 바이오시밀러 개발의 본질적 의의인 의료 미충족 수요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총 10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및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SB2,SB4,SB5,SB17) 및 항암제(SB3,SB8), 혈액(SB12)·안과(SB11,SB15)·골격계(SB16) 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