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에너지 분야 미래기술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내달 개최한다. 각국 탄소중립 동향과 에너지신기술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전은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2021(BIXPO 2021)'을 내달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열린다.
올해 7회차를 맞이한 BIXPO 2021은 세계 주요관심 사항인 '탄소중립(Carbon Neutrality)'을 주제로 열린다. 신재생·효율 등 에너지 분야 미래 신기술과 산업 방향을 제시하는 '국제 종합에너지박람회'가 될 예정이다.
'탄소중립'을 주제로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안젤라 윌킨슨(Angela Wilkinson) 세계에너지협의회(WEC) 사무총장이 기조강연한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이 자리에서 한전의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최초 선언한다. 한전은 국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도록 전력공급시스템을 혁신해 전환 부문 탈탄소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BIXPO 2021은 △신기술전시회 △국제콘퍼런스 △국제발명특허대전 △부대행사 △온라인플랫폼 분야로 나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신기술전시회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한전의 기후위기 대응 주요 기술 및 정책을 스마트테이블, 미래비전 영상 등 실감 콘텐츠로 구성해 전시한다. 전력그리드관, 에너지플랫폼관, 기후위기체험관, 신기술체험관으로 나눠 운영된다.
BIXPO 대표 콘퍼런스인 '에너지리더스서밋(ELS·Energy Leaders Summit)'에서는 WEC,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에너지 분야 국제기구 전문가들이 '2050 탄소중립' 세계 동향을 전한다.
국제발명특허대전에서는 유리창호형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시스템(BIPV), 폐선박활용 발전설비, 배터리 열화 셀 진단장치 등 탄소중립 아이디어를 실현한 기업·대학생·일반인 등 발명품 100여 점을 전시한다. 수소연료전지 무인 플랫폼인 '디펜스 드론'을 선보이고, 기술이전 설명회, 기술이전·나눔 인증기업 협약식도 열린다.
부대행사로는 에너지밸리 입주기업이 대거 참여하는 '에너지밸리 일자리 박람회'를 유관기관과 공동 주최한다. 현장면접, 채용상담 등을 시행한다. 이외 미래에너지 어린이 그림대회, 대학생들의 탄소중립에 대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아이디어 공모전 등 전국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온라인플랫폼에서는 전시회에 직접 참가가 어려운 참관객도 온라인 상에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도록 메타버스 가상공간을 마련했다. 메타버스 가상공간에 입장하면 자신의 아바타를 이용해 마치 실제로 전시회를 방문하듯 전시 부스를 관람할 수 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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