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실내생활이 늘어난 가운데 소용량 주류의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28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올 6월에 처음 선보인 '처음처럼' 250ml PET 제품은 편의점과 대형 할인점을 중심으로 꾸준히 판매량이 늘어 출시 후 3개월 동안 약 7억병이 팔리며 시장에 안착했다. 롯데칠성음료의 375ml 이하 소용량 와인 역시 지난달 까지 약 20만병이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59.3% 성장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 250ml PET 제품은 투명한 제품 패키지와 하얀 톤의 제품 라벨에 이어 병뚜껑 역시 기존 소주류 제품과 달리 은회색으로 바꿨다. 색감의 연속성을 더해 '처음처럼'의 부드러운 제품 이미지를 강조했다.
회사 측은 기존의 360ml 병제품 보다 적은 용량과 재활용이 쉬운 PET 재질을 적용해 홈술, 혼술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선호가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소용량 와인은 지난 2000년대 초부터 소비자들의 음용 편의와 선택의 폭을 늘리기 위해 선보였고 현재는 칠레산 '산타리타 120', 호주산 '옐로우테일' 등 다양한 브랜드의 소용량 와인 20여종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인한 홈술, 혼술의 증가로 인해 기존 용량에 대한 부담감과 다양한 주종을 선택하고픈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소용량 주류 제품의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 환경과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