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크리스마스 연출 2주 앞당겨…연말 분위기 띄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정문 앞에 설치된 H빌리지 모습. 13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캐빈하우스(통나무집), 나무 120그루가 들어섰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정문 앞에 설치된 H빌리지 모습. 13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캐빈하우스(통나무집), 나무 120그루가 들어섰다.

현대백화점이 지난해보다 2주 이상 앞당겨 크리스마스 단장에 들어간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고객에게 따뜻한 휴식과 힐링을 선사하고 연말 소비 분위기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정문 광장에 13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캐빈하우스, 나무 120그루로 구성된 'H빌리지'를 전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행복과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연출을 10월에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H빌리지는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압구정본점(11월4일), 판교점(11월8일) 등 3개 점포에 순차적으로 설치된다. 3개 점포에는 구상나무·전나무·에메랄드그린 등 생목 총 300여 그루가 전시된다. 현대백화점은 H빌리지를 비롯해 16개 백화점과 8개 아울렛 전국 24개 전 점포의 외벽 및 매장 내부 공간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크리스마스 분위기 연출을 위해 다음달 5일부터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전 점포 주요 출입구에 체온 측정을 위해 운영 중인 대형 다중 인식 발열 체크기에 증강현실(AR) 필터 기능을 결합해 선보인다. 대형 다중 인식 발열 체크기 화면 내 입장하는 고객의 머리 위에 측정한 체온과 함께 산타 모자나 루돌프 머리띠가 겹쳐 나오게 해, 방문한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백화점 전 점포 외부에도 영업시간 동안 크리스마스 캐럴을 틀어 연말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중순부터 크리스마스 선물 기획전을 진행하고, 다양한 크리스마스 한정판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지친 고객들이 조금이나마 먼저 행복하고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향후 변화되는 방역 지침에 맞춰 이벤트, 고객 초청 행사 등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